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비가와서 속담 한번 알아봤어요, 뜻을 알고 나면 이해하기 쉽겠죠- 요리조리 속담 뜯어보기비는 내리는 모양에 따라 소나기, 가랑비, 보슬비, 이슬비 등으로 불러요. 그중에서 ‘가랑비’는 아주 가늘게 보슬보슬 내리는 비인데 빗줄기가 실처럼 가늘어서 ‘실비’라고도 불러요. 가랑비는 워낙 가늘게 내려서 옷이 젖고 있다는 것조차 못 느낄 정도예요. 하지만 빗줄기가 약한 대신 꾸준히 오랫동안 내리지요. 그래서 옷이 젖는 줄도 모르고 비를 맞고 있다가 보면 한참 후에는 흠뻑 젖을 수도 있어요. 요리조리 속담 살펴보기이 속담은 아무리 자그마한 것이라도 계속 반복되면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 큰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뜻이에요. 주로 나쁜 습관이 생겼을 때, 게임이나 놀이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를 때 이 속담을 써요.
돈도 마찬가지예요. 한 푼, 두 푼 쓰다 보면 얼마 안 가 바닥이 나고 말아요. 이처럼 조금씩, 조금씩 없어지는 줄도 모르게 재산이 줄어들 때도 이 속담을 쓰지요. 얼마 안 되는 씀씀이나 낭비는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엔 걷잡을 수 없을 만큼의 양이 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소홀히 생각해서는 안 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