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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 ||||||||||||||
엄마들은 모르는 어린이집 비리 나도 어린이집. | 2010.10.25 | 조회 22,602 | 추천 46 댓글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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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근무하고 있는 주임교사 입니다.
올해 교사가 다 바뀌면서 저랑 같이 새로운 선생님들이 들어왔어요. 원장님이랑 주방선생님이랑 사이가 별로 안 좋으셨는데 왜 그런가 했어요. 주방선생님이 중간에 계약이 끝나셔서 그만 두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해 주셨는데 처음엔 안 믿었거든요, 근데 이제 이해가 가네요. 시립입니다. 콩나물 숙주나물 등등 중국산 먹어요. 소고기 호주산은 뭐 그래요 그정도는 봐줍시다.그래도 그건 아니지 않나요. 두부도 중국산 , 냉동 오징어나 이런것들도 수입산 가져다 먹입니다. 미국산 냉동오징어. 조리사님 말로는 미얀마산 우엉도 먹고, 깨는 인도산? 뭐 그런적도 있데요. 몇일 전에는 진미채가 칠레에서 도라지가 중국에서 왔습니다. ㅋㅋㅋㅋㅋ
참 국제적으로 먹입디다.
그리고 오전간식 죽 좋다면서 매일 죽주는데 난 재료값 아낄려고 하는거로 밖에 안보여.. 애들이 죽 좋아하기는...무슨 환자도 아니고 니가 맨날 먹어봐라 이여자야. 현장학습같은거 나가려고 하면 어떻게든 안나가려고 이핑계 저핑계 대시고, 글쎄,, 구월 마지막 주에 날씨가 추워져서 나가지 말자는게 말이 되나요? 겨울에 어떻게 살려고~ 아프리카에서 오셨나요~~ 그래서 구월에 나가야 되는거 입 싹 닦고 시월에 두번 나가자고 처음에 그러더니
고구마가 들 여물었다나? 그래서 11월에 가자고..
이여자야 우리집 고구마 구월에 캐서 쪄먹고 있어,,,,
옆반선생님 부모님이 강원도에서 농자 지으시는데
애들이랑 감자심기 한다고 씨감자 보내달라고 해서 감자값도 안줘놓고
지혼자 가서 심고 지혼가 가서 캐더니 어린이집에 감자 한번 가져오고 지가 다 가져갔어..ㅋㅋㅋㅋㅋㅋ 농장체험 지혼자 했음.
이런 식이다 보니 행사도 삼월에 연간계획안 계획나간거랑 지켜진것도 별로 없구요. 평가인증이라는 국가에서 인증을 해주는 제도가 있어요. 올해 평가인증도 했는데 평가인증 준비하면서 교사랑 다같이 모여서 회의를 한번도 안했다고 하면 믿으시겠어요? 정말 너무 믿으시는건지 원을 거의 내버려 두다 시피 하세요.
원에 하루종일 계시는 날이 한달에 몇일이나 될지... 매일 어디를 그렇게 다니시는지 ... 평가인증 준비하면서도 매일 늦게오시고 혼자 일찍 가셨어요. 교사들 저녁이나 이런건 신경도 안써주시구요, 오히려 조리사님이 챙겨주셨어요, 어린이집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살림이 얼마 없어요, 그런데 저희가 교재교구 많이 사지도 않고, 책만 다달이 조금씩 사는데 매번 어린이 집에 돈이 없다고 하십니다. 그러시면서 교사 시간외 수당을 안 주시네요. 말 한마디 없으시구요. 평가인증 준비하느라 밤새고 주말에서 원에서 살다시피 했는데도 안주시네요. 원장님 안계실 때 지출 결의서를 본 적이 있어요. 하지도 않는 가베 특강비가 나가더군요. 마트 계산서에는 어린이집에선 구경도 못한 음식들도 있구요. 도대체 요하임 요구르트가 뭡니까 구경이나 해봅시다! 저번에 대학생 딸내미가 왔었는데 지엄마랑 얘기하면서 '나 요구르트 먹고 왔는데?' 하길래 "요하임 요구르트 먹었니?" 이말이 목구멍까지 나왔.....
내가 삼월에 처음와서 교구대장 정리할라고 지출결의서 달라고 할때 안주려는 눈치였을떄 뭔가 이상하다 했어..
작년에 현장학습 다닐때 자기 남편 스타렉스 타고 다녔다던데 (보험처리 안된거라 사고나면 선생들 감옥갑니다 ㅜㅠ) 기름을 7만어치씩 대여섯번이나 넣었드만요. 어디 애들데리고 부산갔다왔냐? 뭐 어린이집 돈 횡령하던지 어린이집 돈으로 원장님 장을 보던지 하는건 상관이 없어요. 내가 알바 아닙니다. 그래도 해줄건 해 주시면서 하시던지요. 애들 먹는 것 가지고 그러시는거 아니잖아요. 난 엄마들 알까봐 무서워 죽겠습니다. 교사 시간외 수당도 얼만지 알아요? 한달에 오만원 주면서 그걸 떼먹으시나요? 아놔 우리 불쌍한 여자야 ,.. ㅡㅜ 나 애들 다 내버리고 다섯시 반에 퇴근할거야!!
요새는 정말 원장님이랑 말도 하고 싶지 않아요. 나쁜녀자 !!!!!!!!!!!!!!!!!!!!!!! 전 대학교 다닐 때 부터 학기중에 그만두는건 책임감 없는 교사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요새는 정말 그냥 당장 그만두고 싶은마음 뿐이네요.
그래서 떄려칩니다. 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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