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할아버지께서는 제가 태어나시기 전에 돌아가셨고
저희 할머니께서는 제가 4살때 돌아가셨어요
아무튼 어느날 저희 고모께서 꿈을 꾸셨는데
큰 초가집?이 있고 밖에 울타리가있는 집이었는데
온통 붉은 안개가 퍼져있었대요
그런데 밖에서 뭔가 지익-지익-하는소리가 나더랍니다.
그래서 고모가 뭔가~하고 밖을 내다보셨는데
돌아가신 저희 할아버지께서
다리를쭉 뻗고앉은 자세에서 팔만움직여서
뒤로 지익-지익-하면서 몸을 끌고 집으로 향하고계셨대요
저희고모는 너무 무서운 상황에서도
왠지 할아버지께서 집으로 들어오시면 안될거같았대요.
그래서 울타리를 집안에서 발로 낑낑대면서 막으셨더랍니다.
밖에선 계속할아버지가 등으로 울타리를밀고계셨구요
근데 어느순간 밖이 조용하더랍니다.
하 드디어 포기를하셨나 하고 뒤를 돈순간
고모는 숨이 멎는줄 아셨다고합니다
못들어오신줄 알았던 할아버지께서
집 지붕위에서 정좌 자세를하고 고모를 노려보고계셨기 때문에...
그 뒤로 고모는 꿈이 깨셨다고해요
그리고 그 뒤로 얼마뒤 저희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고모께선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데리러 오신게 아니었나 생각하신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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