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인 겨울 속에 묻혀버린 건 하루하루가 지나고 또 한 주일이 지나도 외로운 내 꿈속 깊이 사무쳐 있는 내 전부인 그대 때문이지요 희미한 내 가슴이 하얗게 여위기 전 그대는 오실까요 기쁨의 꽃씨라도 날려 보내 돌아올 봄에 싹이라도 틔우게 해 성숙되어 예뻐진 꽃의 영혼을 만져보기라도 하게 서둘러 볼까 이도 저도 마땅치 않으면 그냥 있어 볼 길밖에 없지 뭐예요 겨울이 차가운 건 활활 타고 있는 가슴을 식혀주기 위한 배려일 수도 있어요 별 하늘 아래 불러 본 노래나 허밍으로 흥얼거려볼까 봐요 그대여 - 주효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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