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세는 나무와 같다도저히 아래론 갈수없고위로만 위로만 솟아 오른다.하늘에서 내려오는 만큼얼핏 붙은 여인들의 옷자락이바람에 휘날리고날카롭게 다듬어진 심장은닿지않을 천장을 찔러간다.스스로 벌떡이지 못하고흘러오는 것에 의해 벌떡이며새하얀 것과 붉은 것의 중심이 된다.어느덧 모인 노랑과 붉은 정장의관객과 악사들을 살포시 지휘하며연주되는 가을에 오케스트라 그 중심에달려갈듯한 검은 구두의 내가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