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이혼 선물
서로 사랑하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부부는 늘 행복했지만 결혼한지 십 년이 되도록 자식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남편의 집안에서 대를 이을 아이가 필요하다며 이혼을 강요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부는 이혼하고 싶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지혜로운 노인을 찾아갔습니다. 노인은 부부의 이야기를 듣고 좋은 방법을 알려 주었습니다. 가족들의 이혼 요구가 더욱 극심하여지자 남편은 가족들의 의견을 따를 것이라고 말하며 이혼잔치를 부탁했습니다. 가족들은 서둘러 이혼잔치를 계획하고 친지들에게 알렸습니다.
마침내 잔치 날. 잔치 중에 남편이 친지들 앞에서 말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서로 사랑하지만 아이를 낳을 수가 없어서 이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가진 것 중에서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이혼 선물로 주려고 합니다.”
그 말에 초청된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가족들도 아내의 요구를 들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선물을 요구했습니다.
“내가 가장 가지고 싶은 건, 바로 당신이에요. 당신을 선물로 주세요.”
잠시 침묵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로 시작된 박수소리가 점점 커져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