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는 권세를 두려워 않는다]
君子處患難而不憂 當宴遊而칙慮
(군자처환난이불우 당연유이척려)
遇權豪而不懼 對경獨而警心
(우권호이불구 대경독이경심)
군자는 환난을 당하여도 근심하지 않으나
즐거운 때를 당하여는 근심하며,
권세 있는 사람을 만나서는 두려워하지 않으나
외로운 사람을 만나서는 마음 아파한다.
<채근담(菜根譚)>
[겨울 푸성귀] / 글: 강남주
자네 말이 옳네, 옳아.
엄동설한 동안
새파랗게 질려서
떨며 사는 생명일세.
구름장 밀어붙여 응달된 바람과
들판을 가로질러 剪枝된 바람과
그런 아래서
어찌 키가 무럭무럭 클 수 있겠나.
요만하게 요렇게
파들파들 떨지만
떨면서도 나는
한겨울을 난다네.
* 강남주
1937 경남 하동 출생.
부산 수산대 수산경제학과, 부산대 국문과 졸업.
1972년에 낸 시집 <해저(海底)의 숲>이
1974년 시문학에 추천되어 등단.
문화방송, 중앙일보, 동양방송 기자 역임.
부경대학교 총장 역임
중국 상해교통대학 고문교수
중국 인민대학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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