交市人 不如友山翁 謁朱門 不如親白屋
(교시인 불여우산옹 알주문 불여친백옥)
聽街談巷語 不如聞樵歌牧詠
(청가담항어 불여문초가목영)
談今人失德過擧 不如述古人嘉言懿行
(담금인실덕과거 불여술고인가언의행)
시중 사람을 사귀는 것은
산골 노인을 벗함만 못하고
권세 있는 집안에 굽실거림은
오막살이 집안과 친함만 못하다.
거리에 떠도는 뜬소문을 듣는 것은
나무꾼 노래와 목동의 피리소리만 못하고
요즈음 사람의 부덕한 행실과 허물을 말하는 것은
옛사람의 착하고 아름다운 언행을 이야기함만 못하다.
<채근담(菜根譚)>
[밤하늘에 기대어]글: 김재석(金在碩)
1
초저녁,
누구는 옷매무새 여미며
누구는 뒷짐지고
잔칫집에 나타나듯
천상에 모여드는 별들
누군들
초대받고 싶지 않으리
2
한밤중,
누구는 헛기침하며
누구는 겸연쩍게
잔칫상에 모여 앉듯
천상의 자리를 차지하는 별들
누군들
한 세상 살고 싶지 않으리
3
새벽녘,
누구는 귀중한 약속이 있다며
누구는 휘청거리며
거의 다 빠져나간
잔칫상 뒤치다꺼리하듯
천상에 남아 있는 별들
누군들
집에 가고 싶지 않으리
* 김재석(金在碩)
1955 전남 강진 출생
1990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
목포 마리아회 고등학교 교사
시집 <까마귀> 1993
시집 <샤롯데모텔에서 달과 자고 싶다>
11월 4일 [오늘은]
1716년 독일 철학자 라이프니츠 세상 떠남
1847년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멘델스존 세상 떠남
-예술가로서는 보기 드물게 부유한 환경에서 이상적인 교육을 받고 자라난
멘델스존은 9세 때 공개연주를 할만큼 뛰어난 자질을 가졌다.
작곡가일 뿐 아니라 연주자, 지휘자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준
그는 38세의 짧은 생애였지만 낭만주의 음악에 커다란 자취를 남겨놓았다.
대표작: 한여름밤의 꿈, 핑걸의 동굴, 스코틀란드 교향곡
1899년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출간
-지그문트 프로이드는 1899년 11월 44세 때 <꿈의 해석>을 펴내며
심리학이란 말 대신 정신분석이라는 용어를 썼고 새 세기의 시작으로
관심을 끌기 위해 출판사는 1900년으로 그 연도를 표기하였다.
인간의 심충심리를 이해하고 그에 근거하여 예술의 새 차원을 연
새로운 세기가 시작된 것이다.
1901년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비 이방자 태어남
1904년 소설가 이태준 태어남
-필명 상허. 대표작: 해방전후, 달밤, 구원의 여상
1926년 조선어학연구회, 한글제정 480주년을 맞아 이날을 '가갸날'로 제정
1938년 수채화가 안호범 태어남
-강원도 평창 출생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전공
춘천사범학교본과졸업(現,춘천교육대학교)
국전 25, 27, 28, 29, 30회 입선, 특선
월간아트벤트 자문위원
1946년 유네스코 발족-유네스코 헌장 발표
-유네스코는 교육 과학 문화의 보급과 교류를 통해 각국 국민들 사이의
이해를 두텁게 하고 동시에 국가 간의 협력 관계를 촉진함으로써
국제평화와 안전을확보하려는 국제연합의 전문기관이다.
우리나라는 1950년 6월 14일부터 유네스코 회원이 되었다
1955년 시인 김재석 태어남
1973년 한국동굴학회, 충북 단양 고수동굴서 신석기시대 추정 음각벽화 발견
1993년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겸 해인총림방장인 이성철 스님 입적
-조계종 제6대 종정을 역임한 성철 스님이 82살의 일기로 열반에 들었다.
합천 해인사에서 거행된 다비식에는 수많은 신도들이 몰려들어 스님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성철 스님은 해인사 초대방장을 지낸 한국 현대 불교를 대표하는 선승.
열반후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라는 유명한 법어는 남기기도 했다.
성철 스님 열반 후 경남 산청군 단성면 성철 스님 생가가 복원되었다.
생가터에는 기념관과 동상 그리고 겁외사라는 사찰도 건립돼 2001년
3월 문을 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