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하며 읽은 책의 내용이 너무 좋아서 옮겨본다. 

피아제와 콜버그의 '도덕교육이론'

서강식 지음   인간사랑

P22~23

2. 개인 또는 집단에 대한 존중

『 존중은 집단의 지시로서 개인에 대해 집단이 행사하는 압력의 결과이다.

그렇지 않다면 존중은 개인의 지시로서 개인 간의 관계이이다.

전자는 뒤르껭(E. Durkheim) 에 의해, 후자는 보베(M.Bovet)에 의해

지지된다. 개인에 대한 집단의 압력은 우리가 존중이라 부르는 독특한

감정 및 모든 종교와 도덕성의 원천인 독특한 감정의 출현을 설명한다.

규칙은 사회적 집단의 존속을 위한 조건이다.

 매우 어린 아동에게 있어서 규칙은 전통적인 것이므로 신성한 실체

(sacred reality)이다. 보다 나이 든 아동에게 있어 규칙은 상호 동의

에 의존한다. 타율(heteronomy)과 자율(autonomy)은 이와 같은 발전의

두 극단이다. 전통적 규칙은 강압적이고 모두에게 복종을 요구한다.

아동이 성장함에 따라 점차 복종이 사라진다. 아동들은 점점 더 나이

든 사람의 지배를 받지 않게 된다. 매우 어린 유아의 의무적 복종 속에

있는 주요한 요소는 다름 아닌 나이에 대한 존중, 즉 나이 많은 아동에

대한 존중,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른에 대한 존중이다.

 만약 어떤 때에 협동이 제약을 대신한다면, 또는 자율이 복종을

대신한다면 그것은 아동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적으로 어른의

감독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이것은 구슬치기 놀이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11-13세의 아동은 자신을 성인과 같은 수준으로 느끼고,

내적으로 성인의 제약에서 자유로워진다. 결과적으로 그의 도덕의식은

변화를 겪는다. 지배의 시기에서 개인이 벗어나면 그는 협동하기

시작한다.

 아동에게 있어서 의무감의 출현은 손 위 아동의 명령을 수용하기

시작하고, 일상생활에서는 어른의 명령을 수용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는 손 위 아동과 부모를 존중한다. 어린 아동은 구슬치기 놀이

에서 손 위 아동의 예시를 접하면서 그런 예시를 수용하고 예시 속에서

발견한 새로운 규칙을 신성하고 의무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의무에

관한 아동의 초기 의식은 의무란 본질적으로 외부 명령의 수용이므로

타율의 범주에 속한다.

 이성, 특정 상황에서의 상호성, 관계의 논리성 등은 협동을 통해서

발달한다. 상호 존중은 지적 및 도덕적이라는 이중적 측면에서 볼 때

자율의 필요조건이다. 지적인 관점에서 볼 때 상호 존중은 내적 일관성과

상호 통제를 좋아하지만 그것은 아동에게 부과되어 온 의견들로 부터

아동을 벗어나게 해준다. 도덕적 관점에서 볼 때 상호 존중은

권위의 규범들을 행위와 의식 그 자체에 내재하는 규범, 즉 공감하는

상호성의 규범으로 대체한다. 뒤르껭 혹은 보베의 관점을 취하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한편으로는 규제와 일방적 존중을, 다른 한편으로는

협동과 상호 존중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잡하지만 사견을 끼워보자면,

첫 문단에 나온 명제

두번째 문단에 나온 명제

이를 사용하여 마지막 문단의 명제를 이끌어 내고 있다.

첫 문단에 나온 전략적 목표는 대비이다.

타율과 자율에 대한 암시이다.

두 번째 문단에서 이것이 명문화 된다.

사실상 두개의 명제는 첫번째 문장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두번째 문장은 새로운 명제의 제시가 아니라 첫번째 문장의 고조이다.

마지막 문단의 결론은 환상적이다.

이것은 비하하는 발언은 결코 아닐 것이다.

글의 목적에 대한 하나의 추측일 뿐이다.

가령 3번째 문단에 나온 11-13세의 독립적이면서 존중하며 협조하는 자유인은

목적이지 현상이 아니다.

글쎄... 이런 아이들이 많은 곳이 지구 어디에 없다고 할 순 없을 것이지만...

한국의 아이들중 이정도의 학습능력에 도달한 아이가 몇이나 될까...

이것을 평균으로 잡으면 좌절밖에는 겪을 것이 없을 것이다.

하여 이것은 교육적 목적이 함유된

목표의 세움이다.

따라서 '교육학'이라는 말 그것이 맞다.

참 좋은 글이다.

나의 분석이 잘못된게 있다면...

내 능력의 부족이고.

어제 마신 술이 아직 모메 남아 있기 때문이다....

술 종류를 바꿨더니 몸이 영... 적응을...

다음에는 또 뭐 마셔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