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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 ||||||||
지록위마 swwet | 2020.03.19 | 조회 310 | 추천 1 댓글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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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한마디 배워봅니다.지록위마[ 指鹿爲馬 ] 목차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하다 고사성어 돋보기이야기로 보는 고사성어의 유래 ‘권세로 진실을 가리다’중국을 처음으로 통일한 사람은 진나라1) 시황제이다. 그는 자기 권세를 오래 누리고 싶어 불사약을 찾으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50이라는 나이에 죽고 말았다. 진시황2)이 죽었을 때 태자 부소는 북쪽 흉노족을 막으려고 변방에 가 있었다. 그의 곁에는 어린 호해 왕자만이 있었다. 환관 조고는 승상 이사를 꼬드겨 진시황이 죽으면서 남긴 조서를 가짜로 꾸몄는데 그 내용은 이러했다. 효심이 강했던 부소는 이 가짜 조서를 그대로 믿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호해가 황제 자리를 이어받자 환관 조고는 권력을 잡았다. 어리석은 호해를 마음대로 주무르던 조고는 권력을 독차지하려고 승상 이사를 모함하기까지 했다. “폐하, 이사가 반역을 꾀하고 있사옵니다.” 결국 이사는 조고가 꾸민 음모로 목숨을 잃었다. 정치적 맞수였던 이사가 죽자 진나라는 완전히 조고의 세상이었다. 조고는 승상 자리를 꿰차고 나라를 마음대로 뒤흔들었지만 그의 욕심은 그치지 않았다. 호해 황제의 자리까지 넘보던 조고는 하찮은 출신 때문에 신하들이 자신을 따르지 않으면 일을 그르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기편이 몇 명일지 신하들을 떠보기로 했다. 하루는 그가 사슴 한 마리를 호해 황제에게 바치며 말했다. “제가 귀한 말을 한 필 얻어 폐하께 바치옵니다.” 그러자 호해는 껄껄 웃으며 대답했다. “허허, 승상은 농담도 잘하시오. 아무려면 내가 말과 사슴도 구별하지 못하겠소? 이건 사슴이 아니오?” 그러나 조고는 사슴이라고 하면서 신하들에게 물었다. “그대들은 똑똑히 보시오. 이게 사슴이오? 말이오?” 조고가 눈을 부라리며 신하들을 둘러보았다. 그들은 조고의 위세에 눌려 잠자코 있거나 말이라고 대답했다. 또 말이 아니라고 한 사람은 기억했다가 죄를 뒤집어씌워 죽여 버렸다. 그 뒤, 조고에게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뒷날, 조고는 끝내 호해를 없애 버리고 부소의 아들, 자영을 허수아비 황제로 삼는 악행을 저질렀다. ‘지록위마(指鹿爲馬)’는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우기듯 “윗사람을 멋대로 주무르고 권세를 마음대로 휘두른다”라는 뜻이다. 진실을 가리고 거짓을 일삼는 사람은 한때 떵떵거리며 사는 듯하지만 결국 벌을 받기 마련이다. 실제로 조고는 그가 황제로 세운 자영에게 목숨을 잃고 말았다. 관련이미지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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