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자신의 주관을 가치의 척도로 놓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는 데 있다.
예를 들어 한 중소기업은 전기 절약차원에서 엘리베이터 운행을 제한하기로 했다. “전기를 절약해야 하니까 오늘부터 동쪽 엘리베이터는 4층이상 올라가는 사람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하자 사원들은 모두 ‘그걸로 전기를 아끼면 얼마나 아낀다고....’ 하면 불만을 터트렸다. 그러나 똑같이 엘리베이터 운행을 제한한 다른 회사 직원들은 사장의 결정에 불만을 갖지 않았다. 이 회사 사장은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제 텔레비전을 보니까 엘리베이터 한 대 운행하는 데 드는 전기량이 사무실 하나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맞먹는다고 하던데, 보셨습니까? 우리가 엘리베이터 한 대를 4층 이상까지 올라가는 사람만 사용하도록 제한하면 좀 불편해도 많은 전기료를 줄일수 있지 않을까요? 내일부터는 동편 엘리베이터는 4층 이상 올라가는 사람만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협조해주십시오.”
사원들은 사장의 말에 대체로 수긍했다. 어느 쪽이 성공할 수 있는지는 너무나 쉽게 알수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