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이문조 -
꽃이 지는 건 순간이라지만사람이 지는 건 더 순간이더라.꽃은 내년 봄이면 다시 피지만사람은 한 번 가면 다시는 못 오네꽃이 진다고 저렇게도 서러워하는데사람이 지는데 어찌 슬프지 않으리오.사랑하는 사람아영영 다시 못 올 길을 떠나간 사람아꽃 지는 걸 보니그대 생각 더욱 간절하오이별은이별은 참 쓰리고 아픈 것이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