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내가 이미 숱하게 겪어본
감정이었습니다.
아직 맛보지 못한,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더 큰 행복을 쫓느라
잠시 나의 마음을
잃었을 뿐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행복의 날들,
감동의 순간들은
내 마음이 가난할 때
더 자주 찾아왔습니다.
내 안에 더 많은
것들을 채우려고
안간힘을 쓸 때보다,
작고 소박한 것들의
가치를 놓치지 않고 있을 때,
세상과 나는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소한 일에
벌컥 화를 낼 줄은 알면서도
사소한 일들에
감동하던 마음은
깜빡 잊고 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