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동영상 포인트
공지 [필독]회원등급 확인 및 기준, 등급조정 신청 방법 안..
좋은글
나무
일루미나티 | 2019.08.22 | 조회 190 | 추천 0 댓글 0

하느님이 지으신 자연 가운데
우리 사람에게 가장 가까운 것은
나무이다.

그 모양이 우리를 꼭 닮았다.
참나무는 튼튼한 어른들과 같고
앵두나무의 키와 그 빨간 뺨은
소년들과 같다.

우리가 저물녘에 들에 나아가 종소리를
들으며 긴 그림자를 늘이면
나무들도 우리 옆에 서서 그 긴 그림자를
늘인다.

우리가 때때로 멀고 팍팍한 길을
걸어가면
나무들도 그 먼 길을 말없이 따라오지만,
우리와 같이 위으로 위으로
머리를 두르는 것은
나무들도 언제부터인가 푸른 하늘을
사랑하기 때문일까?

가을이 되어 내가 팔을 벌려
나의 지난날을 기도로 뉘우치면,
나무들도 저들의 빈 손과 팔을 벌려
치운 바람만 찬 서리를 받는다, 받는다.
 

0
추천

반대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댓글쓰기
최신순 추천순
자연의 신비, 그 속에서 (0)
일루미나티 | 조회 187 | 추천 0 | 08.22
자연예찬 (0)
일루미나티 | 조회 211 | 추천 0 | 08.22
너에게로 가는 길 (0)
일루미나티 | 조회 201 | 추천 0 | 08.22
가을에는 (0)
일루미나티 | 조회 241 | 추천 0 | 08.22
힘을 주는 말 명언모음 (1)
아키볼트 | 조회 177 | 추천 0 | 08.22
두세번읽어볼 (1)
부서빠 | 조회 147 | 추천 0 | 08.22
젊음이랑 미성숙 (0)
부서빠 | 조회 175 | 추천 0 | 08.22
만물은 변화다 우리의 삶이란우리의 생.. (1)
부서빠 | 조회 163 | 추천 0 | 08.22
맞는 것 같은 말 (0)
부서빠 | 조회 145 | 추천 0 | 08.22
죽음은 불공평하다. (0)
부서빠 | 조회 187 | 추천 0 | 08.22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그 누구도 모르.. (1)
부서빠 | 조회 162 | 추천 0 | 08.22
어떻게 하면 바르게 살수 있을까. (1)
부서빠 | 조회 158 | 추천 0 | 08.22
기다림 (1)
부서빠 | 조회 187 | 추천 0 | 08.22
여행은 여행답게 여행명언도 있네요 ㅎ.. (1)
부서빠 | 조회 159 | 추천 0 | 08.22
변화 (1)
부서빠 | 조회 161 | 추천 0 | 08.22
나에게 (0)
부서빠 | 조회 151 | 추천 0 | 08.22
오늘도 (1)
부서빠 | 조회 168 | 추천 0 | 08.22
친구 (0)
서현마미 | 조회 129 | 추천 0 | 08.22
습관 (0)
서현마미 | 조회 170 | 추천 0 | 08.22
믿음 (0)
서현마미 | 조회 150 | 추천 0 | 08.22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