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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 ||||||
둘째 줄리 출산후기 욕심쟁이 | 2011.05.23 | 조회 7,652 | 추천 5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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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자꾸 자꾸 아이를 낳는구나~ 했던 둘째출산기.
막달에 힘들었던것 빼고 모든게 첫째에 비해 너무나도 수월했던 둘째. 역시나 출산도 몸회복도 수월하고 쉬웠어요.
예정일이 11월 11일 2011년 이어서, 빼빼로 데이네~ 밀레니엄베이비네 하면서 예정일날 나오길 은근 기대하고 있었는데, 엄마 아빠가 빨리 보고 싶었는지 성질 급한 날 닮았는지 3일빨리 나왔답니다.
11월7일 오전 마지막 정기첵업가는날. 의사샘이 내진 해 보더니 "오우~4센치나 열였네. 언제 나올지 모르니까 준비 잘 하고 있으세요. 아기는 한 3키로-3.5키로정도 될것같네요." 하신다.
병원을 나서는데 괜히 설레임반 두려움반. 배도 더 아픈것같고,, 왠지 힘주기전 마지막 점심식사가 될거같아서 집에 가는길에 삼겹살과 안심 등심 상추를 사서 집으로. 알렉스 픽업하기전에 혼자서 골고루 고기 구워서 상추에 쌈 싸서 맛있게 먹고~ 알렉스 데리고 오는데 이녀석이 자꾸만 주차장에서 안아달라고 죠르기. 그래서 번쩍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오늘따라 더 힘들고무겁게 느껴지고- *.* 그러고 오후즈음 되었는데 가진통이 주기적으로 오는게 느껴짐. 남편에게 전화해서 대충설명하고 남편 일찍 퇴근.
오후 5시쯤 되자 진통이 4분 간격으로 10초에서 15초정도로 옴. 6시쯤 병원에 전화해서 이사실을 알리자 병원으로 오라함. 병원가기직전에 간단히 샤워하고 피자먹고 7시에 도착. 입원수속밟고 남편은 알렉스 재우러 집에 감. 산후조리 아주머니께서 알렉스랑 같이 자고 남편은 10시쯤에 병원으로 다시옴. 10시반에 의사샘이 체크하니 5센티정도 밖에 안열려서 양수터트림. 아주 맑은 물이 나옴. 깨끗깨끗^^
진통이 별로 쎄게 안와서, 원래 둘째는 진통도 약하게 오나요? 하고 의사샘에게 물었더니, 아뇨! 진진통이 오면 이거구나~ 하고 알거예요. 하신다. 여전히 난 진통이 약하게 와서 실감 안 나는중.
그러던 중....................갑자기 오는 진진통........아----------올것이 왔구나. 알렉스때 울면서 달라고 했던 무통주사. 이번엔 울진 않았지만 숨넘어가는 소리로 에피듀럴(무통주사) 플리즈~~~!!!!!!ㅠㅠ 남편손을 쥐어짜면서 소리지르고 싶은데 꾹 참고 기다림. 인상은 완전 괴로움에쩔음. 남편은 내 손잡고 발을 동동 구르며 어쩔줄 몰라함. 10분만에 마취과샘 오셔서 에피듀럴 놔주심. 아~~~~천.국.이 따로 없구나. 첫째때와 마찬가지로 마취과샘이 천사로 보임.
그리고 11월8일 새벽 12시30분에 자궁도 다 열리고 아가도 밑으로 많이 내려온 느낌이 나서 푸쉬하기 시작. 의사샘이랑 나랑 남편이랑 둘째니까 한방에 갑시다! 이러고 푸쉬시작.
젖먹던힘을 다해서 푸~쉬~~~~~!!!! 15분만에 울 쥴리가 순풍하고 나왔답니다.
첫째때에 비하면 정말 쉽게 나온거예요. 알렉스때는 정말 푸쉬하는데 등이랑 허리부러지는 줄 알았어요. 2시간동안........ㅡ.ㅡ;; 지금생각해도 넘 힘들었던.. 그에 비하면 둘째는 진행도 빠르고 완전수월했죠.
나오자마자 앙~~~하고 울고 남편이 탯줄 자르고, 바로 제 품에 안겨주었어요. 감격감격 ㅜㅜ 출산의 감동은 정말 느껴본사람은 다 알겠지만 신비롭고 감동스럽습니다. 남편도 글썽 나도 글썽~
간호사언니들이 와서 한번 씻기고 다시 품에 안겨줘서 바로 수유시도. 역시 아가들의 빠는 본능. 경의롭습니다. 정말 놀라울정도로 힘차게 엄마젖을 빠는데 정말 그때도 감격.
이렇게 순조롭게 출산하게되어서 너무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출산전에 꾸준히 10-20분정도 임산부요가도 하고, 스트레칭도하고, 자잘한 집안일도 하고 많이 걷고 돌아다녔던게 많이 도움이 되었던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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