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가진 엄마라면 최대한 세균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고, 깨끗하게 키우고 싶은 마음일 텐데요.
하지만 어릴 때 주위가 지나치게 깨끗하면, 오히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 연구팀은 세균이 많은 곳에서 생활하는 쥐를 대상으로, 쥐의 내장에 환경에서 노출되기 쉬운 박테리아를 주입시킨 뒤 결과를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오히려 이 박테리아가 면역체제를 자극시켜, 당뇨병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람의 내장에도 이 같은 박테리아가 존재하는데요.
몸을 너무 자주 씻거나 청결한 환경에서만 자라게 되면, 몸에서 박테리아가 없어져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당뇨병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아토피' 심한 아이들, '대로'변 멀리 '이사하라'
자동차 매연이 아이들에서 아토피피부염 발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독일 연구팀이 밝힌 3061명의 6세된 아동을 대상으로 6년에 걸쳐 진행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가정에서 자동차 매연이 심한 도로까지의 거리가 짧을 수록 아이들이 미세먼지나 이산화질소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이 같이 이산화질소에 노출이 많이 된 아이들일 수록 습진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주거환경이 천식성기관지염, 건초열, 습진, 알레르기 감작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교통량이 많은 대로에서 50M 이내 사는 아이들에 비해 멀리 떨어져 사는 아이들에서 이 같은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1~5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자동차 매연에 의한 대기오염이 알레르기나 아토피질환의 원인일 수 있음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