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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 ||||||||
결혼 후 눈물의 첫생일 콤보따위 | 2011.11.26 | 조회 15,812 | 추천 40 댓글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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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혼한지 1년다되가는 신혼부부입니다. 오늘이 저의 첫생일이구요 첫생일이라서 잔뜩기대한건 아니였어요.남편의 성격을 알기에 신혼이지만 너무 재미없는생활.이런게 결혼이였다면 정말 하지말껄후회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어요 사고쳐서 한 결혼이라서 더욱 후회되구 제남편은 정말 말이없고 무뚝뚝한사람입니다. 하루종일 같이 있어도 말몇마디 안하는사람이에요 애기 가졌을때도 매일 컴퓨터 게임만하고 말도안하고해서 우울증 걸릴뻔한적도있었어요 결혼해서 멀리 지방으로 와서 친구도 없었는데 그런거 이해하나 안해주고 남편도 친구들만나서 술마시고 이런거는 아니지만 그러면 뭐해요 차라리 늦게들어와서 그렇다면 말도 안하지..집에같은공간에 말한마디 안하고 있다는 자체가 더 고통인데요 난 성격이 활발해서 말도 붙이고 애교도 부리고 하면 얼마나 민망하게 한다구요 그럼 또 내가 삐지고 하튼 오늘제생일.오늘 일이없다고 출근안했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말한마디 진짜 1시간넘게 말한마디 안하더니 내가 밥을 차렸어요 미역국도 없는밥 근데 미역국안먹냐는 말 한마디도 안물어보고 밥을먹네요 정말 눈물이 뚝뚝 떨어질려는걸 억지로 참았어요 남들은 신혼때 남편이 첫생일날 미역국도 끓여준다던데 그건 못하더라도 미역국 안먹냐고 생일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안해요 밥다먹고 담배피러나간사이 펑펑울었어요 그리고 들어오길래 진짜 너무하다고 미역국안먹냐는 소리한번안하고 생일축하한다는말 한마디 안하냐고 울면서 말했는데 그래도 암말안해요 설겆이 할려고 하니 자기가 해준다고 하네요 싫다고 됐다고 내가 다했어요 좀있으니까 밥먹으러나가제요 그래서 나갔죠 밥먹으면서 아침에 했던말 했어요 어떡해 축하한다는 말한마디 안하냐고 그랬더니 또 밖에서 난리라고 성질을 내는거에요 이런말하면서 좀 푸는거 아니에요 근데 그사람은 그렇게 생각안해요 그리고 내가 계속 이런말하면 뭔가좀 달라져야하는거 아니에요 진짜 밥만먹고 들어와서는 또 몇시간동안 말한마디 안했어요 저녁8시쯤됐나 그래도 계속 기대했죠 그래도 첫생일인데 정말 폭발했어요 진짜 너무한건아니냐고 결혼하고 첫생일 제일 행복하게 보내야하는데 몇번눈물흘리냐고 그렇게 까지 얘기했으면 초코파이에 초라도 붙이고 생일축하한다는말 한마디라도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또 울면서 얘기했네요 그래도 뭔 대답이 없어요 뭔가 모자란사람인가 이정도로 얘기했으면 그래도 생일인데 화를좀 풀어줘야하는거 아니에요 애기 재우고 나도 포기하고 그냥 컴퓨터하러 컴방에 들어와있으니까 말한마디없이 2번왔다갔다 하더니 들어가서 자네요 그래서 지금 이글을 써요 울면서 속이터져서 생일축하한다는말이 그렇게 어려워요 이건 뭐 신혼도 아니고 진짜 이런사람하고 한평생을 살아야한다는게 숨이 막힙니다. 우울증이 왜오는지 알겠어요 진짜 이혼생각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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