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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고3딸이 이상합니다
엄마 | 2011.10.27 | 조회 14,515 | 추천 45 댓글 2

안녕하세요 판톡커여러분


고3딸을 둔 엄마로서 고민이 있어 판을 올려봅니다


 


딸이 학교를 가지 않습니다


지금 무단 결석이 20일이 다 돼가네요


 


한 한달전에 저와 싸운 이후로 저를 보려고 하지도 않고


말도 하지 않고 화를 냅니다


 


그리고 9월 말에 학교를 며칠 안나가더니 결국 선생님께서 찾아 오셨고


딸은 학교를 나갔습니다


근데 일주일 뒤 또 학교를 안나가네요 오늘까지도요


 


오늘도 선생님의 전화가 오고


자고 있는 딸의 방에 들어가서 호소 했습니다


제발 학교 가라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저는 우리 딸 아들에게 크게 해준게 없어 미안하지만


그래도 자식들 앞에서 부끄러운짓은 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방에 들어가서 이야기 해도


얼굴을 바닥에 푹 박고 이야기도 하지 않고


마음을 꽁꽁 닫아버렸더군요


무슨일이 있냐고 해도 이야기 해달라 해도 절대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저희 딸이 자존심이강한데 그것때문에 이야기 못하는 걸까요?


 


학교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그랬는데


도대체 무슨 일로 저러는건지 너무 답답하고 속상합니다


 


딸과 많이 싸우고 화내고 하지만 나중이 되면 풀어지고


또 그런딸 역시 저를 저런 일로 속 썩일 만큼 나쁜 아이가 아닙니다


 


남편 없이 살아서 매일 회사를 나가고 늦게 퇴근하다보니


딸에대해 신경을 많이 못쓴것 같아 미안하고 또 미안하네요


 


여자혼자 돈을 벌다보니 대학을 보내주고 싶어도 올해는 무리고 내년쯤 가능한데


그것때문에 마음이 속상해서 저러는 걸까요?


그렇지만 저에게는 자기가 먼저 대학은 내년에라도 가겠다고 그랬거든요.


 


마음이 너무 답답합니다


학교에서는 나쁜아이로 낙인 찍히고 선생님에게도 미운털 박혔겠죠


 


딸을 어떻게 보듬어 주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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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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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엄마 | 추천 0 | 10.29  
부모님이 먼저 다가가셔서 이야기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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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고3 | 추천 0 | 10.27  
제가 작년에 딱 이랫어요

그때가 10월쯤이엇는데 그때부터 거의 한달 이상 학교를 안갔어요

물론 그 당시 신종플루가 유행이었어서 신종플루를 걸린거긴 했었지만,

9월쯤부터 학교가 가기 싫어지더라구요

그냥 뭐랄까 고삼이라는 압박감+곧 닥쳐올 수능에 대한 두려움+친구들이 공부하느라 나한테 무관심한것같아서 친구사이에도 부담감을 느끼게되고..그런 복합적인 여러가지들을 느꼇던 것 같아요



이제 고등학교의 끝무렵이라 지치기도 많이 지치고 불안하기도 할꺼에요

그럴때일수록 한없이 쉬고싶고

학교가면 공부가 잘되는것도아닌데 집에서 하고싶다는 생각도들고..

저는 그러면서 약간의 우울증도 왔었어요

친구들과의 소통은 줄엇는데 부모님한테는 학교 안간다고혼나고

부모님은 내 마음도몰라주고 학교가라고 화만내시고.....그래서 더 싫엇던거같아요



따님분도 나름대로 지금 굉장히 복잡하실꺼에요

전 그마음 이해할 수 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그럴때는 그냥 푹~자고 푹 쉬게해주세요

출석점수 안들어가는 학교도많고, 60일 이상 빠지지 않는한 점수 거의 안깎여요.

그래도 불안하시다면 주위에 병원에가서 몇일동안 쉬어야한다 이런 진단서 끊어달라고

하세요. 그러면 병결처리되서 점수 안깎여요

그리고 고3 막바지에는 담임선생님이 결석처리 잘안하세요.

밑에분처럼 쉽게 유급되는것도 아니구요;

수능 끝나면 어짜피 고삼들은 학교 안가거든요. 출석일수는 너무 신경안쓰셔도 되요.

우선 심신안정을 취할 수 잇게 때로는무관심 때로는 따듯한 관심을 주세요~

너무많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해요 그때는 다 그럴수있거든요

특히 예민한 학생일 수록 그래요. 어머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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