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당시 북한과 영해 200해리 선포로 동해에서 영해에 관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을 당시 속초에서 처음으로 독도로 해상 치안 활동차 나가서 찍은 사진이다. 당시 우리는 대화퇴 어장에서 어선보호경비 임무와 더불어 우리 주권수호의 막중한 임무를 지고 있었다.
당시 승선한 배는 865함으로 200톤급 함정으로 해군에서 인수한 배로 열악한 곳에서 모두가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동해바다의 거친파도와 싸우며 일했다. 사진속의 나(왼쪽 아랫줄 첫 번째) 이외에는 대부분 퇴직하셨거나 고인이 되신분이다
#사진3#
사진을 보면서 그 시절 잠시 긴장을 풀고 독도에 올라가 동료들과 같이 사진도 찍으면서 해안가에서 물장구를 치던 기억이 어제일과 같이 새록새록하다. 하지만 세월은 거스를 수 없는 법. 이제는 30년이 지나 내 머리도 반백이 되어 내일모레면 정년을 바라보고 있다. 이제는 가끔 그시절 옛 사진을 꺼내어 갓 들어온 신채순경들에게 무용담으로 들려주며 다시 한번 그 시절 동료들과 독도에서의 추억에 잠겨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