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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박물관
아름다운 배우, 70~80년대 우상 정윤희
지용활 | 2011.12.19 | 조회 23,477 | 추천 90 댓글 1


여배우라는 존재는 흔히들 은막의 꽃이라고들 합니다. 동서양을 통해서 수많은 여배우들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배우로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곤 하는데요. 나이를 먹어서도 오랜동안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팬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배우들이 있는가 하면 불의의 사고로 일찌감치 유명을 달리한 안타가운 경우, 그리고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너무나 이른 나이에 은막을 은퇴해 그저 나이드신 분들의 기억속에만 존재하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최고의 여배우중에 한명이었던 심은하가 연예계를 은퇴해 많은이들의 아쉬움을 산 적이 있는데요. 지금부터 약 20여년전 한 여배우의 은퇴는 심은하의 은퇴 못지않게 많은 남성팬들의 심금을 울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70년대 말부터 80년대 초까지 왕성한 활동을 했던 추억의 여배우 정윤희입니다.


 


 


추억의 한국영화들을 수놓았던 수많은 여배우들 중에 70년대말 등장한 제 2기 트로이카라 불리었던 정윤희, 유지인, 장미희를 기억하십니까. 유지인이 서구적인 마스크를 자랑했던 배우이고 장미희는 동양적인 미모를 자랑했던 배우라면 이 정윤희라는 배우는 두 배우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으면서 왠지 슬픈듯한 큰 눈과 도톰한 입술. 그리고 유지인이나 장미희의 출연경력등과는 사뭇 다른 이채로운 경력으로 인해 더욱 기억에 남고 아쉬운 배우입니다. [욕망]이라는 영화로 영화계에 데뷰한 정윤희의 초기작품들은 쉽게 말하면 요즘 흔히들 말하는 18금 영화에 주로 출연을 해오게 됩니다. 물론 그중엔 청춘물이었던 [고교얄개]나 [고교 우량아]같은 영화에도 출연경력이 있지만 [욕망]이나 [꽃순이를 아시나요], [나는 77번 아가씨], [사랑이 깊어질 때], [도시의 사낭꾼], [죽음보다 깊은 잠] 등 제목만 들어봐도 왠지 내용이 심상치 않아 보이는 영화에 주로 출연을 해옵니다. 그렇다고 이 정윤희라는 배우가 뇌쇄적이거나 퇴폐적인 매력을 지닌 배우냐고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왠지 연약해 보이고 청순함이 돋보이는 배우였는데, 필연인지 우연인지 이상하게 그런 영화에만 출연해 온것이 지금 생각해 봐도 꽤나 기억에 남습니다.


 


  #사진1#


 


목마와 숙녀 (1976)


 



꽃순이를 아시나요(1978)


 


 


도시의 사냥꾼 (1979년)


 



가을비 우산 속에 (1979)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1980년)


 



사랑하는 사람아 (1981)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1981)


 


 


안개마을 (1982)


 



진아의 벌레먹은 장미 (1982)


 



사랑하는 사람아 2 (1983)


 



 


사랑하는 사람아 3 (1984)


 



동반자 (1984)


 


그러던 그녀의 연기생활의 일대 전기를 마련한 영화가 바로 1980년에 출연했던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라는 영화였는데요. 훗날 [애마부인]시리즈를 탄생시켰던 정진우 감독이 연출을 맡고 이대근씨와 함께 출연했던 이 영화로 정윤희는 당시만 해도 최고의 영화제였던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단순히 벗을 줄 아는 배우가 아닌 진정한 배우로서 인정을 받게 됩니다. 또한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아]라는 영화로 멜로배우로서도 인정을 받는 계기를 마련하는데요. 이 영화는 다들 아시겠지만 똑순이로 너무나 유명한 김민희와 함께 출연해 온국민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유명한 영화였습니다. 그 뒤로 3탄까지 제작이 되었으며 그 큰 눈망울에서 뚝뚝 떨어지는 눈물은 많은 남성팬들의 감정을 자극했음이 틀림없습니다. 또한 그녀는 정진우 감독과 함께 또다시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라는 영화로 대종상 및 백상예술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게 됩니다. 그후 안성기와 출연했던 [안개마을], 이영하와 출연했던 [진아의 벌레먹은 장미], 이덕화와 출연했던 [동반자] 등을 통해서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불과 30살의 나이에 은막을 은퇴하게 됩니다. 당시 사회를 시끌벅적하게 했던 간통사건에 연루되어 많은 팬들을 충격속에 몰아넣었었는데요. 당시엔 엄청난 사회적인 비판과 함께 거의 쫓겨나듯이 영화계를 은퇴했던 그녀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하지만 오랜세월이 지난 후, 철저하게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채 가정주부로서만 충실히 살고 있는 그녀를 생각하면 아까운 여배우 한명이 너무 일찍 우리의 곁을 떠나버린 것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당시에는 불륜의 굴레를 둘러쓴 죄인의 입장이었겠지만, 지금까지 아무탈 없이 잘 살고 있는걸 보면 정말 그 분을 사랑했었나 봅니다. 유지인과 장미희가 아직까지도 현역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자꾸만 생각나는 그녀. 다시 돌아온다, 돌아온다, 소문만 무성했지, 아마도 결혼 이후로 공식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더욱 궁금증이 동하게 하는 배우입니다.


 















 
 
 


 


 

 
 














 
 















 
 
















 


 















 
 
 















 
 















 
 


 



홍콩의 최고배우인 성룡이 바로 정윤희를 그렇게 좋아했었던 일화는 너무나도 유명한 일화입니다. 그녀가 한참 활동하던 시기에는 필자도 아직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직접 그녀의 영화들을 확인할 기회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녀가 출연했던 영화 포스터만 봐도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어느정도 큰 후에 그녀가 출연했던 영화들을 한편한편 살펴보면서 정말 이렇게 아름다웠던 여배우를 요즘 젊은 관객들은 잘 모른다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비에 흠뻑 젖어 애처로운 표정을 짓던 그녀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벌써 그녀가 우리곁은 떠난 지도 23년이 지났군요. 아직까지 활동을 하고 있다면 참 곱게 늙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추억이란 참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그 추억속에 빠지게끔 만드는 추억의 그 배우들은 아련한 옛 기억을 다시금 더듬어 가게 만듭니다. 그때 그 시절,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좋아했고, 동경해왔던 그 배우. 오랜세월이 흘렀음에도 그녀의 소식을 알 수 없음은 그녀의 팬으로서 무척이나 안타깝지만 어디선가 행복하게 살고 있을 생각에 아련하게 남아 있는 그녀의 환한 모습이 오늘도 미소짓게 합니다. 오늘따라 그녀가 더욱 보고 싶군요.


 


 


 















 


가장 최근 모습(2001년)  


 


정윤희의 영화계 수상경력


제18회(1982) 백상예술대상 영화 여자최우수연기상 - 앵무새의 몸으로 울었다

제20회(1981) 대종상 영화제 여우조연상 -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

제17회(1981) 백상예술대상 영화 여자최우수연기상 - 사랑하는 사람아

제19회(1980)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 -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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