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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박물관 | ||||||||||||||||||||
90년대 최고의 스타이자 여배우 <심 은 하> 아우성 | 2012.02.29 | 조회 12,796 | 추천 64 댓글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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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최고의 스타이자 우리 영화계 최고의 여배우라는 수식어를 동시에 충족시킬 사람은 심은하 뿐일 것이다. 수많은 스캔들과 사생활 문제가 그녀의 커리어를 위협했었으나, 다른 스타였다면 한번에 무너져버렸을 엄청난 것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은 그녀에 대한 사랑을 거두지 못했다. 게다가 그녀는 끝없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뛰어난 연기력까지 겸비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에 머물지 않고, 뛰어난 연기력과 흥행력을 갖춘 최고 여배우로 거듭났던 것이다. 그녀는 뛰어난 스타성으로 인해 하는것마다 화제를 뿌리는 최고의 스타였고, 맡은 배역마다 심은하의 색깔을 입혀내며 완벽한 인물해석을 보여주었다. 이렇듯 그녀는 스타성과 연기력 어느 한부분에 기울지 않고, 두가지 모든부분에서 최상점에 위치한 거의 유일무이한 배우이자 스타였다.
"마지막 승부" "M" "8월의 크리스마스" "미술관 옆 동물원" "청춘의 덫" 심은하 하면 떠오르는 작품들이다. 짧은 그녀의 활동기간이었던 것에 반해 일반 스타들이 평생에 하나 건질법한 대박 작품을 저만큼이나 쏟아낸 것만으로도 심은하 그녀의 스타성과 연기력에 얼마나 많은 대중들이 환호했는지 고스란히 반영해준다고 생각한다.
그녀를 스타로 만들어준 "마지막 승부"에서의 그녀의 연기는 요즘말로 발연기 그 자체였다. 하지만 대중들은 다슬이의 순수하고 청순한 매력에 빠져들었고, 다슬이는 단숨에 스타대열에 들어서게 되었다. 다슬이라는 인물의 매력과 심은하라는 스타가 완벽히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일 것이다.
"M" 에서는 다슬이와는 180도 다른 섹시한 박마리역으로 분하며 다슬이와는 정반대의 매력을 발산했다. 스캔들로 심은하의 스타생활에 커다란 위혐에 바진 순간이었으나, 이를 단숨에 묻어버리며 그녀의 이름값을 유지하며 오히려 그녀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만들어준 작품이다. 심은하가 '다슬'이와 '박마리'가 과연 같은 사람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완전히 다른 느낌을 연출해 낼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연기력을 논하기 전에 그녀가 얼마나 연기자로써 최고의 조건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드라마에서완 달리 두편의 영화에서 흥행에 쓴맛을 보았던 그녀는 한석규와 함께 열연했던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흥행배우로 거듭나게 된다. 최고의 배우 한석규의 리드아래 진행된 심은하의 '다림'은 사회초년생으로써의 풋풋함과 순수한 매력을 한껏 발휘하며 영화의 매력을 한껏 드높임과 동시에 그녀를 흥행여배우 대열에 올려주었다.
8월의 크리스마스를 통해 스타에서 배우로 옮겨가기 시작했던 심은하의 차기작은 이정향 감독의 "미술관 옆 동물원" 이었다. 그녀가 맡은 '춘희'라는 인물은 지극히 평범하고 아니 평균이하의 매력을 지닌 인물로써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조차 할 수 없는 소극적인 인물이었다. 심은하는 '춘희'라는 인물의 털털함과 솔직함, 그리고 꾸밈없고 자연스러운 매력을 발휘하며 완벽한 연기 변신을 해냈고, 청순의 대명사 심은하의 또다른 매력을 완벽히 보여주었다.
그리고 99년 그녀는 드라마계의 거장 김수현 작가의 리메이크작 "청춘의 덫" 의 윤희역을 맡게 되었다. 아마 이 작품 때문일 것이다, 은퇴를 한 후에도 대중들이 끊임없이 그녀를 갈망하는 이유가 말이다. 그녀는 김수현의 속사포 대사들을 심은하 자신만의 해석을 통해 느리고 차분하게 내뱉으며, 서윤희의 복수를 더욱더 섬칫하고 차갑게 만들어냈다. 이 작품으로 그녀는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배우"라는 과한 칭찬도 받았다. 당시 지나친 과대평가가 아닌가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는데, 이 평은 그녀의 연기력에만 한정지을것이 아닌 뛰어난 그녀만의 인물 해석력과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와 스타성까지 더해야 할 것이라 본다. 그렇게 본다면 최고의 스타이자 훌륭한 인물해석력을 발휘한 심은하에게 그런 평가를 내린것도 절대 무리는 아닐거라 생각한다.
심은하가 젊고 아름다운 시절 만들어낸 인물들은 너무나 매력적이고 아름답다. 그랬기에 한층 더 성숙하고 나이를 먹은 후 보다 노련한 연기를 통해 만들어낼 그녀의 연기를 대중들이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싶다. 또한 우리는 심은하의 은퇴 후 그녀와 같은 스타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겸한 여배우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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