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가스요금의 40~50%는 온수를 데우는 데 사용한 것이다. 가스요금 아끼려고 미지근한 물을 쓰는 경우도 있는데, 소용없는 일이다. 보일러가 작동하는 것은 마찬가지기 때문. 우선 커다란 대야를 수도꼭지 밑으로 옮겨놓는다. 처음에는 온수 쪽 밸브를 완전히 돌린 후 물을 최대 양으로 틀었다가 5초 정도 지나 물의 양을 절반 정도로 줄여놓는다.
5초 동안 가장 높은 온도로 물을 펑펑 틀어놓는 이유는 온수가 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일러가 가장 빨리 감지해 잘 점화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어느 정도 뜨거운 물이 채워지면 찬물만 나오게 해서 적당한 온도로 맞춘다.
미지근한 물이 나오도록 수도밸브를 틀어놓으면 계속 보일러가 돌아야 하기 때문에 가스와 전기가 사용되지만 한꺼번에 뜨거운 물을 받고 나서 찬물을 섞어 쓰면 보일러의 작동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