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뭘 믿고 먹어야 할까? 쇠고기도 닭고기도 불안하고, 유전자를 변형한 옥수수가 수입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
| 통조림과 햄버거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이물질이 나오고, 중국산 식품은 온통 유해물질 범벅이란다. 그뿐이랴. 아이들 과자며 청량음료는 식품첨가물 투성이에 야채·과일은 농약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그렇다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포기할 수는 없다. 오늘 내가 준비한 밥상이 우리 가족, 특히 내 아이의 미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먹는 것만큼은 홈메이드로! 집에서 직접 만든 음식은 일단 안심이다. 어떤 재료를 사용해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 요즘은 가정용 조리기구도 많이 나와 있어서 두부, 요구르트, 누룽지, 빙수 등 못 만드는 게 없다. 번거롭고 귀찮지만 내 손으로 만든 음식이야말로 내 가족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사실 주부들도 바쁘다는 이유로 너무 많은 걸 사 먹는 경향이 있다. 아이들 소풍날에는 동네 김밥집이 미어터지고 휴일 오후에는 아파트 단지마다 배달 오토바이 소리가 요란하다. 아이 생일은 패밀리 레스토랑이고, 반찬은 홈쇼핑으로 해결하는 일도 낯설지 않다. 이제 변해야 한다.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엄마의 손맛조차 떠올릴 수 없다면 그도 조금은 슬픈 일이다.
육식보다는 역시 채식이 안전! 요즘 고기를 먹는 게 꺼림칙해 채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고기를 전혀 먹지 않는 채식주의가 꼭 정답은 아니지만 우리는 지나친 육류 섭취로 인한 각종 질환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또 육식은 도살 후에 남은 각종 부산물을 다시 동물 사료로 이용하는 비인도적인 측면과 더럽고 열악한 사육 환경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유기농, 산지 직거래 이용하기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해주는 산지 직거래는 대부분 생활협동조합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살림(www.hansalim.or.kr), 한국생협연대(www.icoop.or.kr), 에코생협(www.ecocoop.or.kr), 여성민우회생협(www.minwoocoop.or.kr)이 이름난 곳이다. 유기농은 아무래도 가격이 부담스럽다. 하지만 달걀이나 우유, 껍질째 먹는 과일, 생으로 먹는 야채 등은 유기농으로 구입하는 게 안심 된다. 풀무원에서 운영하는 올가(www.orga.co.kr), 초록마을(www.hanifood.co.kr), 무공이네(www.mugonghae.com) 등이 대표적이다.
다양해진 인증마크 확인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자 그 제품의 품질을 보장해줄 수 있는 각종 인증이 많아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유기농인증마크. 그다음 안전한 게 무농약 농산물, 저농약 농산물 순이다. 최근에는 우수농산물관리(GAP)제도가 실시되고 있다. GAP제도는 농산물 생산 단계부터 수확 후 포장 단계까지 관리해서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 한해 표시할 수 있다. 또 하나 요즘 눈에 띄는 게 원산지 표시제도와 이력추적관리이다. 원산지 표시제도는 말 그대로 원산지를 정확하게 표시한다는 것. 농산물 이력추적관리제도는 농산물의 생산 단계에서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로 정보를 기록하고 관리하여 해당 농산물의 안전성 등에 문제가 있을 경우 추적하여 원인 규명 및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제도다. 한우의 이력추적관리제도는 내년 6월 전국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포장지에 쓰인 영양 성분표를 꼭 확인하자 우리가 무심코 찢어버리는 가공식품의 포장지 겉면에는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그걸 보면 식품의 영양은 물론 어떤 식품첨가물이 사용되었는지 알 수 있는데, 설탕, 쇼트닝, 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가 들어간 제품은 일단 NO! 식품첨가제는 우리 몸에 들어간다고 당장 어떻게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우리 몸에 쌓여서 세월이 더 흘렀을 때 치명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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