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가 신용을 미끼로 돈을 당겨서 사용하는 반면, 체크카드는 통장에 넣어둔 금액만큼만 사용할 수 있다. 자연히 무이자 할부나 할인 혜택에 정신이 팔려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만약 신용카드로 인한 과소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체크카드로 대신하면 좋다. 급여 통장에 월급이 들어오면 고정 지출 통장(보험, 관리비, 가스비 등), 목적 통장 (여행, 환갑 등), 생활비 통장(식품, 외식, 쇼핑 등)으로 해당 금액을 분산해 잔액을 ‘0’으로 유지한다. 이때 부부의 생활비 통장을 체크카드와 연계해 계획한 금액 안에서 소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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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체크카드 이용 인구가 부쩍 늘어나면서(작년에 비해 30~40% 증가) 금융기관마다 체크카드의 부가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주유소, 영화관, 레스토랑 할인은 기본이고, 교통카드 기능이나 해외 결제 서비스도 더해진 상황. 주부들은 체크카드로 한 달 씀씀이를 규제하면서 자신의 생활 방식에 맞는 부가 서비스도 덤으로 누릴 수 있다. 다만 초기에 체크카드를 만들었다면 부가 서비스가 부실할 가능성이 높다. 주거래은행이나 증권사의 홈페이지를 참조해 자신의 생활 방식에 적합한 체크카드로 갈아타는 게 좋다. 실제로 금융사마다 ‘미는’ 체크카드의 부가 서비스가 가장 다양하고 강력하다. 무엇보다 신용카드와 달리 별도의 연회비가 없어 갈아타기에도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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