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눈 구경을 못하고 있는데 강원도는 눈이 많이 온 듯하여 설악산이나 대관령 주변의 산들은 국도상태가 얼울것 같아서
비록 적은 수량으로 예측되지만 가기가 편한 홍천의 가리산으로
춘천고속도로을 달리때는 안개가 자욱하여 주변의 낮은 산에는 눈이 약간씩 있는 것이 보였는데 가리산 입구 휴양림에 들어서서
정상을 쳐다보니 눈으로 1봉과2봉이 덮여있어 아침 햇살에 장관을 이루고 있네
5부 능선까지는 눈이 없다가 그 이후로는 조금씩 많아지더니 8부 능선부터는 40cm가 넘어서 신발속으로 눈이 들어오기도하네
능선을 따라 걷는데 하이얀 눈꼿이 온 세상을 밝게 물들이고 있고 몇 사람이 걸어간 발자국을 따라 걷는 기분이 정말로 굳이네
3봉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발자국이 없어 우회해서 1봉 입구로 가보니 한 분이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국이 있어 조심스럽게 따라
올라가니 흰 설국이 사방에 펼쳐져 있네 1봉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 100미터 미만인데 엉금어금 기어서 올라가고 기어서 내려왔네
하산길에 석청수을 한 잔을 들이키고 보온통에 받아서 가졌왔네
하산길 역시 가파르고 미끄럽워서 신경을 쓰며 무사히 하산을 하였네
올 처음 만난 겨울 눈 산에서 멋진 산행을 한 것에 감사드려며 서울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