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방' 속 남녀의 과도한 나이 차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계속되고 있다. 8월 20일 방송된 MBN 예능 '최고의 한방'에서 가수 겸 배우 탁재훈은 20살 연하 여성과 소개팅을 진행했다. 탁재훈은 처음 만난 여성에게 낯가리면서도 넘치는 연륜으로 대화를 주도했다. 또 여성의 음식을 먼저 떠주며 배려를 보였다. 이상민도 16살 연하 여성과 처음 만났다. 그는 수줍음 가득한 표정으로 여성을 맞이했다. 이상민은 직접 고기를 구워 알뜰히 챙겼고 여성이 듣고 싶다는 룰라 '날개 잃은 천사' 랩으로 어색한 분위기를 풀었다. 이처럼 탁재훈과 이상민은 상대방과 맞춰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아재 개그를 하거나 "내가 좋냐" 등 돌직구 멘트로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그러나 탁재훈과 이상민은 세대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오버워치는 아냐", "그럼 배그는 알고 있냐"는 물음에 두 사람은 "그게 뭔지 모른다"며 알아듣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난 롤러코스터처럼 살았다"고 별안간 인생 고백을 해 상대방을 경악케 했다. 두 사람의 소개팅을 지켜보던 장동민은 "소개팅 같지 않다. 확실히 여성이 흥미가 떨어진 게 보인다"고 심란함을 표했다. 김수미마저 "왜 이렇게 아저씨 같냐"고 탁재훈, 이상민을 다그쳤다. 결국 탁재훈, 이상민은 소개팅에 실패했다. 두 사람의 재회가 이뤄지지 않은 제일 큰 이유는 나이 차이였다. 여성들은 "좋은 분이지만 이성적으로 호감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애프터 신청을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이러한 연상연하 만남은 처음이 아니다. TV조선 '연애의 맛' 천명훈도 14살 연하 여성과 소개팅을 했으며 SBS '미운 우리 새끼' 김건모도 부담스러운 나이 차이를 보여줬다. 이렇듯 예능 프로그램은 40대 미혼남과 20대 여성들의 만남을 계속 추진 중이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출연자 나이 차이에 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동일한 연령대의 자연스러운 만남이 보고 싶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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