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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명절 대목 옛말… 추석 극장가는 썰렁했다
문제덩어리 | 2019.09.16 | 조회 165 | 추천 0 댓글 0

추석 연휴는 이제 ‘극장가 대목’에서 제외돼야 할 듯하다.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와 ‘타짜: 원 아이드 잭’(타짜3),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협공을 펼쳤지만 극장가는 기대만큼 달아오르지 못했다. ‘명절 영화’라는 말도 무색하다.

그나마 ‘나쁜 녀석들’이 비교적 선전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11일 개봉한 ‘나쁜 녀석들’은 12일부터 15일까지 추석 연휴 나흘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241만1,549명을 불러모았다. 누적관객수는 268만1,110명으로, 손익분기점 255만명도 넘어섰다. 같은 날 나란히 개봉한 개봉한 ‘타짜3’와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나흘간 각각 133만5,465명과 80만1,618명을 동원하며 2, 3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타짜3’가 168만4,389명,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88만6,040명이다. 추석 연휴가 나흘밖에 되지 않았다는 걸 감안해도, 추석 신작 세 편 모두 썩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이다.

전체 시장 규모도 지난해 추석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줄었다. 추석 당일을 기준으로 앞뒤 3일 연휴만 따졌을 때 일일 총관객수는 12일 110만명, 13일 139만명, 14일 154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각각 107만명, 141만명, 162만명이었다. 당시 ‘안시성’과 ‘명당’ ‘협상’은 극장 수익만으로는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다. 제작비가 최소 100억원에서 최대 200억원 이상 투입된 대작임에도 그에 걸맞게 시장 규모가 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도 물리적 성장은 한계에 부닥친 모양새다. 다만, 지난해 실패 사례를 교훈 삼아 영화 세 편의 제작비가 100억원 미만으로 규모가 작아져 위험 부담이 줄었을 뿐이다. 과당경쟁도 똑같이 반복됐다. 강유정 영화평론가는 “명절마다 대작이 쏟아지던 과거 사례와 비교해 성수기 패턴이 변화하는 조짐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는 설ㆍ추석 시장의 중요도는 낮아지고 여름과 겨울 ‘휴가 영화’ 중심으로 시장이 양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쁜 녀석들’의 선전에 대해서도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선 이변으로 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개봉 전 시사회 평점이 썩 좋지 않았고, 인지도에선 시리즈물인 ‘타짜3’에 밀리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경쟁작의 약점이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쁜 녀석들’은 청소년관람불가인 ‘타짜3’에 비해 관객 수용 폭이 넓고,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를 모티브로 한 ‘힘을 내요, 미스터 리’보다는 소재가 가볍다. ‘가족 관객’이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오락물로 선택하기에 부담 요소가 없었다는 뜻이다. 잔혹한 액션 장면은 마동석의 만화적인 캐릭터로 중화됐다. 강유정 평론가는 “깊이 생각하며 봐야 하는 영화도 아니고, 희로애락을 건드리는 영화도 아니라는 점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했다”며 “추석 관객은 ‘가벼움’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관객들 사이에선 ‘볼 만한 영화가 없다’는 불만이 들려 왔다. 개봉한 지 50일에 가까워지고 이미 IPTV VOD서비스까지 시작된 ‘엑시트’가 추석 신작들에 이어서 아직까지 박스오피스 4, 5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추석 영화들에 대한 관람평도 호평은 많지 않아서 앞으로도 현재 같은 흥행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멀티플렉스 극장의 한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있었지만 9월 극장가는 극심한 침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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