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이 주 로스앤젤레스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한 '사증(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이 진행중인 가운데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심경을 전했다. 유승준은 16일 인스타그램에 "절대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지만 계속 가려고 할 때 역경을 견디는 용기가 자라난다(Strength grows in the moment When you think you can't go on But you keep going anyway)"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책임지기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nevergiveup #be #responsible)"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유승준은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기피 논란이 일었다. 이후 입국 금지 처분을 받으면서 한국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다. 2015년 8월 재외동포 체류자격의 사증 발급 신청 등을 시도했으나 LA 총여사관이 거부했다. 유승준은 행정법원에 소를 제기했지만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하지만 대법원 3부는 지난 7월11일 유승준이 주 로스앤젤레스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해당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환송했다. 이에 따라 유승준은 사증발급 건과 관련해 다시 재판을 받을 수 있게 돼 17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유승준은 20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사증발급거부처분 파기환송심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