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의 동생은 오늘(26일) 오전 10시부터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검찰에 처음 소환됐습니다. 또 조 씨의 전 배우자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웅동학원에 공사비 청구 소송을 제기한 과정 등을 묻고 있습니다. 조 씨와 조 씨 전 부인은 웅동학원을 상대로 두 차례 공사대금 채권 소송을 냈고, 모두 승소했습니다. 당시 웅동학원은 변론을 포기한 채 패소했는데요. 이 때문에 조 장관 일가가 '짜고 치는 소송'으로 재단 돈을 빼내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검찰은 당시 테니스장 공사 등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조 씨의 공사대금 채권의 일부가 허위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뒤, 조 장관 일가는 웅동학원에 대한 모든 채권과 권한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배우자 정경심 교수의 소환 일정은 아직도 잡히지 않은 것 같군요?
네, 최근 조 장관의 자녀들도 모두 조사를 받았고,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5촌 조카 등 핵심 관계자들도 수차례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받지 않은 핵심 인물로는 이제 정 교수만 남아 있는 상황인데요, 정 교수 소환이 임박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검찰은 자택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하고, 정 교수 소환 전 막판 다지기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은 오늘(26일) 출근길에서 "가족이 수사를 받고 있는 현실에 대해 마냥 지켜만 보고 있는 점이 힘들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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