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동 닭갈비집이 솔루션을 포기하며 촬영 종료되자 시청자들이 술렁였다. 10월 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둔촌동 세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둔촌동 닭갈비집은 백종원의 솔루션을 포기하며 촬영 종료했다. 앞서 첫방송에서 둔촌동 닭갈비집 사장은 21년 경력의 자부심을 드러내며 백종원에게 사이드 메뉴로 국물 레시피만 요구했고 21년 동안 자신이 요리해온 닭갈비 레시피는 개선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이에 백종원은 “내가 국물 만들어주는 사람이 아니다”며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했고, 지난 방송에서 닭갈비집 분량은 실종됐다. 이어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다시 닭갈비집을 찾아가 “생각해 보셨냐”고 물었고, 닭갈비집 사장은 “저는 제가 하는 걸 그냥 밀고 가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답했다. 백종원의 솔루션을 포기하겠다는 것. 백종원은 “사장님처럼 자기 레시피에 자부심 있는 분들이 있다. 그런데 분명히 말씀드리는 건 제 입에는...”이라고 말했고, 사장이 “모자라겠죠”라고 응수하자 백종원은 “모자라는 건 아니다. 100명 입에 맞는 음식은 없다. 제 입에 안 맞는 것뿐이지 전혀 문제없다”고 말했다. 뒤이어 백종원은 그냥 떠나기 아쉬운 듯 닭갈비집 사장에게 “고민해봤으면 좋겠는데 점심에 1인분 9천원이 부담되지 않냐. 점심에는 1인에 특화된 6천원에서 7천원 메뉴를 만드는 게 어떠냐. 다섯 명이 와서 4인분 시키면 손님도 미안하다. 손님이 마음 편하게 주문하게 해주는 것도 요령이다. 파이팅”이라고 마지막까지 조언했다. 그렇게 닭갈비집 촬영이 종료되자 시청자들은 방송 후 분분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시청자들은 “백종원 말 안 들을 거면 차라리 저렇게 빨리 포기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다른 시청자들은 “이미 홍보 목적 이뤘으니 발 뺀 거다. 애초에 솔루션 안 받을 거면 신청하지 말지” “제작진이 섭외를 잘못한 것. 일 좀 하세요” 등 반응을 보이며 불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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