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부산 김나라 기자] 권해효, 조윤희 부부가 홍상수 감독의 '당신얼굴 앞에서'에 대해 말했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선 '당신얼굴 앞에서' 무대 인사가 진행됐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아이콘 섹션 초청작으로 출연 배우이자 부부인 권해효, 조윤희가 참석했다.
'당신얼굴 앞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 영화. 그의 연인 김민희는 제작 실장으로 참여했다. 수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동생의 집에 머물고 있는 배우 상옥(이혜영)이 하루 동안 동생과 산책을 하고, 조카의 가게를 찾아가고, 옛날에 살던 집도 가게 되고, 오후엔 한 영화감독과 술자리를 갖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혜영을 중심으로 조윤희, 권해효, 서영화, 김새벽 등이 출연했다.
조윤희는 "'당신얼굴 앞에서'를 보고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이 차올라서 눈물을 흘렸다"라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권해효는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이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 내용을 설명하는 것 같다"라며 "'당신얼굴 앞에서'는 아주 사소하지만 한 개인의 일상을 담고 있다. 늘 그렇듯이, 하지만 다른 결인 그런 분위기의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7년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불륜 관계임을 인정, 이후 국내 일정은 전면 불참하고 있다.
[사진 = 부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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