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아내의 맛' 가수 장민호가 44세 나이에도 결혼을 하지 않았던 사연을 밝혔다.
3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노지훈은 장민호와 자신의 큰 누나의 소개팅을 주선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민호는 이상형에 대해 "외모적으로 너무 과하게 꾸미지 않고 수수한 스타일이 좋다. 연예인으로 치자면 수지"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는 올해 44세"라고 자신을 소개한 장민호는 노지훈의 큰 누나에게 "왜 아직 결혼을 안 했냐"고 물었다. 그러자 큰 누나는 "장민호를 만나려고 안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윽고 장민호는 "결혼 생각은 매일 한다. 결혼은 이야기가 무거워진다. 저는 오롯이 꿈만 보고 달려왔다. 힘든 시기들도. 그러다보니 경제적으로 독립을 아예 못 했다. 소득도 없었다. 나 하나 살기에도 너무 힘들었다. 결혼할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듯했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이를 듣고 있던 패널들은 "양심적이다"며 장민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장민호는 "'미스터트롯'이 아니었으면 그 시간이 더욱 길어졌을 것 같다. 이제서야 조금씩 결혼에 대한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이어 장민호는 애창곡 '내 이름 아시죠'에 대해 "한 번도 라이브로 부른 적이 없다. 전주만 들어도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눈물이 난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또 장민호는 "쉬는 날 집에서 푹 쉰다. 밖에 돌아다니는 것도 안 좋아한다. 연애 스타일도 실내 데이트를 좋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