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시 생각 해봐요 우리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합의 이혼을 한 부부가 가정법원문을 나서며 남편이 말했습니다 마지막 차나 한잔 하자고 가까운 찻집에 들어 갔습니다 조용한 실내에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이혼한 부부의 마음은 착잡 했답니다 그때 최진희의 노래 "우리는 너무쉽게 헤어졌어요" 조용한 찻집 홀에 잔잔히 울렸습니다 그 노래 가삿말이 이혼부부의 심금을 울려주었습니다 남편도 아내도 눈시울이 뜨거워 졌습니다 아내는 소리 없이 머리를 묻고 흐느꼈습니다 그리고 말없이 찻집을 나와 헤어 졌습니다 무슨 사연에서 이혼을 해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혼 판결문을 기간내에 동사무소에 제출을 해야 하는데 남편도 아내도 모두 말없이 제출을 미루었습니다 이혼서류 제출 시효가 넘어 합의 이혼이 무효가 됐습니다 그래서 다시 만났습니다 그 세월이 이십년이 됐답니다 다시 만난 부부는 한번 더 서로를 이해 하면서 지금은 이혼보다 참고 사는게 더 좋다고 한답니다 우리 지금 너무 쉽게 헤어지는것은 아닌지요 다시 한번 생각 해봐요 우리 너무 쉽게 헤어진건 아닌지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