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아이들이랑 늦게까지 영화를 보고 잠자리에 들었더니
아침에 결국 늦잠을 자버렸네요.
오늘 정확히 6시에 일어났는데 요즘엔 이 시간에 일어나면 늦잠이 되어버린답니다.
오늘은 아이가 다른 날보다 더 일찍 등교를 한다고 했으니
손 발에 모터라도 달아야할 지경이었지요.
전 날 미리 반찬을 만들어 놓고 자면 좋으련만
끼니 때마다 밥을 하고, 반찬을 만드는 버릇이 있어서
그게 또 잘 안 되는 거에요.
그 와중에 잠시 멍 때리고 있다가 후다닥 부엌으로~~~~
맨 먼저 쌀 씻고,
그 다음 불고기 재고, 애호박 새우젓 넣고 볶아주고,
쌀이 어느정도 불었으니 밥솥 눌러주고,
계란말이 해준 다음,
묵은지 갖은 양념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고,
방울토마토 씻고,
불고기 재워 놓았던 거 볶아주고,
마지막으로 취사가 막 끝난 밥을
도시락 통에 담아주고, 밥 옆에 불고기 곁들여 주고,
반찬통 한 쪽 끝에 계란말이 먼저 담고
다른 쪽 끝에 애호박볶음이랑 묵은지무침 담고
그.리.고......고추장아찌랑 방울토마토 담고
끝~~~~!!!!
그럼 아침은??
오늘 아침은 간단한 파스타였습니다.
아,,,,낼부터는 좀더 일찍 일어나야지,,,,
아침부터 정신을 홀라당 부엌에 저당잡히고 났더니
지금까지도 머리가 맑질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