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른살 여자이구, 남친은 한살 어린 연하입니다.
제가 사정이 있어 일을 그만두고 어려운 상황에 있었고, 집안 형편도 안좋아서 상당히 안좋은 상태입니다.
남친은 휴학한상태에서 28살때 바로 취업됐고 집안형편도 꽤 좋은걸로 압니다.
그런데 그런 제 앞에서 뭐가 그리 부모님께 죄송하고 감사하고 그런말을 유난을 떠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뭐가 그리 감사하고 죄송하냐고 내앞에서 유난좀 적당히 하라했습니다.
저희 엄마도 건강이 썩 좋지 않은 상태였고, 돈도 못벌고 있는 상황이어서 상당히 맘이 안좋아 있는데, 그 아이는 몇번 말이 오가다 욱하는 성질머리가 나오더니 " 내가 내 부모한테 잘하겠다는데 니가 뭔데 상관이냐!" 하고 성질을 부리더라구요.
너무 어이가 없고 그렇게 싸우다 나중에 화해하려고 만났었는데 한단소리가 "니가 연상이니까 싸우는거 니가 이해해주고 져줄줄 알았어."라고 하는겁니다.
진짜 제 상황 안좋은거 뻔히 알면서... 근데 그때 남친 엄마가 머리가 아프셔서 검진받으러 가야할 일이 있어서 예민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이 이이야기를 아는분께 했더니 어떤 효자분 이야기를 해주는겁니다.
제가 그 효자분 이야기를 남친한테 해줬습니다.
그 이야기즉슨,
효자분 집형편이 안좋아져서 힘든데 시아버지가 주말마다 오셔서 비싼음식을해달라더랍니다.
시아버지는 아들 상황을 잘 모르셨었고, 아들이 마냥 돈을 잘버는 줄 아셨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부인이 남편한테 상의를 했더니 남편이 "내 부모한테 내돈으로 내가 잘하겠다는데 니가 뭔데 상관이냐!" 그러더랍니다.
이 이야기를 남친한테했더니 남친은 대뜸 " 우리 엄마는 주말마다 와서 음식해달라고 안해."
라고 하더라구요. .....
할말이 없어져서 너무 답답해졌습니다. ..
집에서 엄마와 살갑게 이런저런 얘기하는 성격도 절대 아닙니다.
말이 너무 없는데다 화나면 욱합니다.
연하인데 어른스런사람도 있는데 얘는 만날때마다 뭔가 제가 힘들어요.
마마보이인가요, 효자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