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여자입니다..
동갑내기 남자친구랑 2년째 만나오고 있는데요...
제가 집착이 꽤나 심한편입니다...
남자친구 핸드폰에 있는 다른 여자 번호들도 싹 지워버렸구요..(남자친구 동의 하에;)
남자친구에게 폰 번호 변경까지 설득해서..
이번에 핸드폰 새로 사면서 바꿨구요.. (어차피 신규라서 바꿀거였지만..;;)
그 뒤로 남자친구는 불필요한 (제가 싫어하는 사람;;) 사람들을 정리했구요..
그런데 제가 아는 친한언니가 있어요...
그 언니도 남자친구가 있는 언니인데..
저랑 매일 문자 주고 받는데 어느날...
언니네 커플이랑 저희 커플이랑 같이 만났는데..
언니가 제 남자친구한테 문자하자고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싫다고는 못하니까 그냥 번호를 알려준거구요..
이것때문에 크게 싸웠습니다..
저는 왜 알려주냐고.. 나 통해서 연락해도 되는데 왜 둘이 연락처를 주고 받냐고
남자친구는 물어보는데 그럼 싫다고 하냐고.. 필요한일이 있을때 연락하겠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답답합니다..
저랑 계속 싸우니까 그럼 나 그 누나한테 연락해서 내 번호 지우라고 말한다.
이러더니 그 뒤로 제 연락 계속 씹네요..
만약 그렇다고 해도 .. 제가 싫다고 하면.... 알았다고 해줄 수 있는거 아닌가요?
저한테 왜 그런거 갖고 그러냐고 화낼게 아니라..... 좋게 얘기해줄 순 없는건가요?
물론 제가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싫은걸 어쩝니까..
정말 맘같아선 그냥 둘다 편하게 헤어지고 싶은데 그것도 잘 안되요..
조언좀해주세요.......
위에 글에 오해가 있는것 같은데.. 제가 직접 지운게 아니라 남자친구가..
니가 그렇게 싫으면 지워주겠다 하면서.. 제 눈앞에서 지워주더라구요..
그게 그거인지..;; 는 잘 모르겠지만.........
============================
톡이되었네요..;; 리플이 왜이렇게 많나 했는데..
이글에 저희가 만나왔던 과정을 전부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제가 남자친구에게 잘못하고 있는건 알지만.. 한가지만 이야기 할께요.
제가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니었어요.
남자친구가 사귀고나서 반년쯤됐을때..
술자리에서 다른여자의 번호를 따서 연락하던 사건이 있었어요.
남자친구말로는 자기는 그냥 아무감정없이 인맥으로써 알아두면 좋을것 같아서..
연락처를 얻었다. 라고 하는데..
그때 그 여자는 제 남자친구가 자신을 맘에 들어해서 번호를 딴줄알고..
주기장창 하루종일.. 심지어 새벽까지 자기랑 놀아달라고 연락하더라구요..
남자친구는 그걸 일일이 답장 해줬었구요.
그 사건후로 제가 이렇게되어버렸어요.
뭐 누구탓도 안해요.. 일단 남자친구를못믿게 되어버린 제가 잘못이니..
소중한 한마디 조언들 다 새겨들었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