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사회인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구요.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케이스예요..
처음 다시 만났을때 예전하고는 확 다른 모습에 좋은감정이 되살아나서
다시 사귀게 된지 1년 좀 넘었네요..
다시 만나고 처음엔 정말 싸우지도 않고 너무 잘 지냈어요.
근데 얼마간 시간이 흐른후 다시 또 예전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네요..
저는 모든걸 함께 하고 싶었고, 그 사람은 본인의 생활이 우선이었구요..
그런일로 싸움이 시작되서 서로 상처주는 말에 또 화가나고 더 심하게 싸우고..
장거리 연애라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이 주말뿐이라..
평일에도 되도록이면 연락 자주 하길 바랬거든요..
그렇다고 일하는 시간 방해하고 그런적 없습니다.
퇴근 후에 통화라도 좀 더 하고 싶었고.. 좀 더 많은 대화 나누고 싶었고..
관심받고 싶었어요. 근데 그 사람은 그 사람의 생활이 더 중요한지...
그렇게 자주 싸우고 또 싸우면서 헤어지자고 말한적도 여러번..
그때마다 제가 잡았어요.. 그렇게 다시 만나고 또 싸우고 화해하고
헤어지자는 말 나오고 또 잡고...
잡을땐 그 사람 없이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우선은 잡아야 겠다는 마음에..
그렇게 붙잡았는데..
자꾸 그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저도 모르게 가슴에 쌓였나봅니다.
언제 또 헤어지자 그러진 않을까.. 내가 말걸면 귀찮아 하지는 않을까..
이런 생각들이 앞서다보니 예전만큼 편한 마음이 아니라 자꾸 눈치보게 되네요..
그리고 자꾸 같은 일로 싸우게 되다보니 저도 점점 체념상태로 변했구요..
이제는 뭘하든 크게 상관하지 않아요. 싸움이 줄어듬과 동시에 대화도 줄었네요..
겉만 사귀는 사이이지 서로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공유되지 않고 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대화 시도를 해봐도 피곤하다고 하네요..
그럴수록 섭섭한 마음만 커지고.. 쉽게 다가가지도 못하겠고..
요즘 곁에 사람이 있어도 외로움을 느낄수도 있는거구나 싶어요..
어디에라도 털어놓으면 좀 나아질까해서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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