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엄정화씨의 노래 '몰라'의 가사들이 떠오르는 요즘입니다...ㅠ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여학생입니다.
너무 답답하고 어찌할지 몰라서 글 올려봐요ㅠ
이런 일 처음이고 내가 정말 너무나 못되고 나쁜 것 같아서요.
저는 3년 정도 깊게 (결혼전제)사귄 남친이 있어요. 곧 졸업하고 취업준비생인데요.
정말 좋은 사람이고, 저만을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착한 남자에요.
저또한 그사람 많이 사랑해요.
물론 예전에는 제가 많이 사랑했고 그가 좀 서운하게 대해주었지만,
함께 힘든 일을 겪고 난 후부터는 저를 더 사랑해주게 되었죠.(깊은 속사정..)
...
집안 부모님들도 다 아시고 둘 다 예뻐하세요.
또한 남친 부모님이 특히 저를 많이 아껴주시고 며느리될 거라고 믿고 계시죠.
서로 힘든 시간들을 함께 겪고 치유한 만큼 잘 되어가고 있죠.
그런데...
제가 문제입니다.다좋은데,제가 문제에요.
요즘 들어서요..마음이 이상합니다.
원인은 남친의 친구.저한테도 친구인 사람이죠.
원래 모임에서 서로들 만난 후에 모임친구들 다 친한데요,
서로 속사정들도 다 알고 거리낌없는 좋은 친구들이죠.
제가 그 모임에서 남친 친구중 한 사람인 그사람을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정말 당황스럽습니다.가끔 모임친구들 만날때 그애도 오는데,
언제부터인가 저도 모르게 힐끔거리고 찾게되고 괜히 그애랑 얘기나누면
즐겁고 그랬어요.남친도 좋고 사랑하지만, 남친이 편안하고 익숙하다면,
그애는 좀 설레고 통하는 게 많다고 할까요?
...
저 그애 좋아하는 거 맞죠...?
이런 마음 가지면 안되는데,저를 많이 비난합니다.남친과도 아무런 문제도 없는데,
제가 대체 왜 그런 마음을 갖게 된건지 모르겠어요.
그애에 대해 말하자면,저랑 비슷한 면들이 많아요.
취미라던가 좋아하는 분야들이 저와 비슷하더군요.성향도 비슷한 것 같고요.
특히 노래도 잘 부르고 훈남스타일이라서 여자들한테 인기도 많은 친구죠.
최근에 전역하고서 모임친구들과 자주 보게 되었는데요,제 마음이 더 그렇게
느껴집니다.가끔 그애가 절 챙겨주고 말 걸때도 설레고 그러네요...
이것이 일시적인 감정인지,어쩐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저를 보면서, 남친에게 너무나 죄책감도 들고 미치겠어요...
이런거 정말 예전에 드라마나 소설속에서 보던 내용인데,제가 그럴줄은...
만약에 제가 모두에게 솔직히 이런마음 말해버린다면, 두터운 우정들이
다 산산조각 날 테고 모두에게 미안하고 죄스러울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떻게든 이 마음 없애고픈데,
톡커님들 제발 조언 좀 해주세요..
어떻게 해야할지를요..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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