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이는 먹어가고..연애년수는 늘어만 가는데..(곧 7주년)
결혼은 꿈도 못 꾸고 있네요..
제 나이 28.. 남친나이 30.. 결혼해도 적당할 나이죠..
친구들이 결혼 왜 안하냐고 물을 때마다..아직 생각이 없어서라고 하지만...
실상은 돈 때문이죠...
남친은 이제 막 사회생활 시작해서 모아놓은 돈도 없고..신입이라 월급도 적고..
양쪽모두 집에서 결혼자금 보태줄 형편도 안되고..
제 수중에 가진 건 삼천만원뿐(열심히 모았는데.. 둘이 이돈으로 결혼하기엔 턱없이부족;)
작은 평수 전셋값도 1억은 넘는데.. 둘의 급여도 많은 편은 아니라서..
월세도 부담일테고.. 답이 안나와요..
저희 집에선 결혼을 자꾸 재촉하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남친은 연애 초창기부터 결혼빨리 하고 싶다 노래를 부른 사람인데...
지금도 맘은 결혼하고 싶은데.. 자신의 처지가 처지인지라..결혼을 진행시키기엔
부담감도 크고.. 지금 결혼하면 저 고생 시킬 것 같아서.. 선뜻 못나서고 ㅠㅠ
조금 더 기다려주길 바라는데..
그에 반해 딸만가진 우리 부모님은 연애 더 이상 오래 하지
않고 이제는 결혼해서 가정 꾸리길 원하십니다..
오래 연애해서 여자한테 좋을 거 하나도 없다고..
이렇게 오래 연애하는 데도 아무런 진전이 없다보니..
이제 부모님이 남친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시고(제가 중간역할 못한 탓도 있죠..)
지금까지 그러고 있는 거 보면 너랑 결혼할 맘이 없는 거라고..(그런게 아닌데...)
이젠 그만 끝내고 새로운 사람 만나길 권유하시네요...
이제 남친 저희 부모님한테 아예 신뢰를 잃었어요..회복이 가능할련지..
저 어떻게 해야 되나요..?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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