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부러워하는 커플은 따로 있다?
♣ 끔찍이 챙기고 애정표현 하는 커플
친구 모임에 나온 커플녀 A. 일정한 시간을 주기로 계속 전화가 걸려온다. 통화내용으로 짐작해보니 지금 어떤 것을 먹는지, 힘들지는 않는지, 세상이 흉흉한데 언제 집에 갈 것인지, A의 상태를 애인이 체크하는 것. 언제나 통화의 마지막은 ‘사랑한다’는 말이다.
보통 집착이 강한 애인은 빨리 집에 들어가라고 종용하고 무관심한 애인은 전화 한 통화도 안 하기 마련. 이런 남자들이 천지인 세상에서 몸 상태까지 체크하면서 A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애인이 친구들은 부럽기만 하다.
♣ 엄친아와 엄친딸, 누가 봐도 “한 쌍” 커플
엄친아 K. 그가 애인이 생겼다며 친구들에게 소개시켜주는 자리. 세상에, 상대는 직장 좋고 미모까지 뛰어난 엄친딸이다. 아무리 ‘끼리끼리 만난다’고 한다지만 이렇게 잘난 엄친아와 엄친딸이 만나다니. 똑똑하고 집안환경도 좋고 게다가 성격이나 취향까지 비슷하다.
덕분에 그 둘과 함께하던 친구들은 졸지에 들러리가 되어버린 게 사실. 웬만큼 미모가 뛰어나지 않은 이상 둘 사이에 감히 끼어들 사랑의 방해꾼은 없어 보인다.
친구들이 보기에 그들은 ‘한 쌍의 바퀴벌레’가 아닌 ‘한 쌍의 봉황’에 가깝다. 이 경우 노력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남들이 보기에 이 선남선녀 커플은 부러움을 넘어 질투의 대상임이 확실하다.
♣ 친구들에 대한 배려가 남다른 커플
커플이 친구들 앞에서조차 자기들 애정표현에 정신이 팔려 있으면 그만큼 골치 아픈 것도 없다. 그러나 P와 그녀의 애인은 다르다. 둘은 믿음과 신뢰로 똘똘 뭉친 3년차 커플. 친구들을 만나면 잔잔하게 웃으면서 이것저것 먹으라고 챙겨주고 대화에 집중한다. 절대 서로만의 귓속말을 하거나 술에 취해 앞에서 진한 스킨십을 하거나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P커플이 권태기인 것도 아니다. 친구들에게 최대한 배려의 자세를 갖는 것. 이렇다 보니 친구들은 자연히 P커플을 떠올리면 미소가 지어진다. “나도 언젠가는 저런 짝을 만나야지” 하는 생각도 자연스레 든다.
남이 부러워하는 커플 조건의 첫째는 서로에 대한 깊은 사랑, 둘째는 남에 대한 배려다. 거기에 외모와 능력까지 남이 부러워할 정도로 뛰어나다면 금상첨화!
오늘, 남들이 부러워하는 커플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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