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 우정이야, 애인 생기면 끝?
매주 휴일마다 만나던 친구가 애인이 생기고 연락이 뚝 끊겼다. 그렇다고 여자들은 굳이 ‘나쁜 XX’라고 욕하진 않는다. 애인이 생겼으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이해를 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섭섭하기는 하다. “아무리 남자가 생겼다 해도 그렇지. 우정을 그리 홀대하면 쓰겠니. 섭섭하네, 이 친구야.”
글 / 젝시라이터 허니J
"섭섭하네, 이 친구야"
이래선 안돼, 연애하는 여자들의 우정 홀대 타입
☆ 연락 뚝 끊고 잠적
심심하다고 매일 만나자고 조를 때는 언제고, 애인 생기니 연락을 안 하는 친구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너무 극단적인 변화에 당황스러울 뿐이구나.
게다가 안부전화 한 통도 없고, 전화하면 바쁘다고 끊네? 한 순간에 연락을 끊으니 마치 우리 사이 절교한 사이 같잖니. 고작 그 정도의 우정이었니. 정말 매정하구나, 친구야.
☆ 지 필요할 때만 연락
평소엔 연락도 없다가 애인과 다투고 난 후에, 혹은 쇼핑을 가고 싶을 때, 혹은 여자끼리만 노래방에서 추잡하게 놀고 싶을 때 전화를 하는구나. 꼭 지 필요할 때만!
놀고 싶을 때 전화하면, 지 애인 만나야 한다고 안 만나 주고, 헤어지고 나면 또 다시 연락하고.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우정이 최고야"라고 얘기해놓고 왠걸~. 다시 애인 생기니 연락 뜸하고 똑같은 패턴을 반복하네? 세상에, 어째서 날 이용해먹으려고만 하는지!
☆ 애인한테만 찰싹 달라붙어
“애인이야, 나야, 둘 중 하나만 택해!” 뭐, 이런 건 아니지만… 친구와 애인, 나, 셋이 모인 자리에서 아무리 그래도 지 애인한테만 찰싹 달라붙어 있으면 어쩌니. 나도 좀 배려를 해줘야지.
게다가 우리 둘은 같은 동네 사는데 집에 갈 때 왜 나만 먼저 보내. 대체 둘이 어디를 가려고? 차라리 가려면같이 가던가. 섭섭하다, 섭섭해.
☆ 연애에만 정신이 팔려서
내 생일이 언제인지, 내가 최근 가슴 아픈 일은 없는지, 고민거리는 없는지 도통 관심이 없구나. 예전에는 회사 동료나 상사 이야기를 꺼내도 척 하면 척이었는데, 언제부턴가 뭔 말을 하려면 그 동안의 사연까지 쭈욱 말해야 하잖니.
더 큰 문제는, 내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는 거 아니니. 자기 연애 이야기만 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리는 친구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드는구나. "모든 친구와 다 연락 끊고 평생 연애만 하고 살던가!"
연애 중 우정도 챙기는 Tip
- 최소 2주일에 한번은 친구와 만남의 자리 만들기
- 전화가 힘들다면 정기적으로 문자메시지로 안부 묻기
- 친구의 생일은 휴대폰 알림으로 꼭 저장해놓기
- 절기마다 좋은 여행지를 골라 둘만의 우정 여행 떠나기
- 애인과 셋이 만난 자리에서 친구를 더 신경써주기
- 나만 연애하지 말고 친구도 챙겨주기! 소개팅 주선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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