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제작된 '목격자: 눈이 없는 아이'는 끔찍한 살인 사건을 맡은 기자 '진동'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칠수록 다가오는 죽음을 그린 공포 영화다.
이 작품은 교통사고를 당한 소녀에게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아 죽음에 이르게 한 실화가 바탕이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극 중 이 사건을 취재하던 진성(홍수아)은 안락한 공간이 돼야 할 집은 물론 집 밖에서도 기이한 현상을 겪는다. 홍수아는 "단순히 무서운 공포가 아니라 현실적이면서도 슬픈 이야기여서 선택했다"고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촬영 장소가 된 곳은 인적이 드문 동네였다. 제작진은 장례식 용품을 실제로 판매하는 골목에서 촬영해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극중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 공간 또한 실제 폐가에서 촬영됐다. 감독은 각종 소품과 조명을 이용해 기이함과 공포감을 더함으로써 피폐해져 가는 인물의 내면을 표현하고자 했다.
홍수아는 "집 뿐만 아니라 주민들조차 잘 보이지 않은 동네인데, 밤낮이 바뀐 채 촬영하니 더욱 무서웠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홍수아는 관객에게 "나 자신을 돌이켜 볼 수 있는 메시지가 있는 만큼 관객분들이 색다른 공포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