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은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극 '사랑의 불시착'에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속 북한 간첩 '동구'로 등장했다. 초록색 트레이닝복에 바가지 머리까지 그대로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현은 '리정혁'(현빈)을 데리고 가기 위해 남한에 온 북한의 5중대원들에게 "동작 그만, 공작 수행하러 온건가?"라고 물었다. "나는 동무들보다 먼저 이곳에 왔지만 도통 지령이 내려오지 않아 오래 기다리고 있는 자"라며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너무 두려워 말라"고 조언했다. 이후 중국집 사장이 배달을 시키자, 바보인 척 연기해 큰 웃음을 안겼다.
김수현은 박지은 작가와 인연으로 '사랑의 불시착'에 카메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2013~2014)와 '프로듀사'(2015)에서 호흡을 맞췄다.
한편, 이날 방송된 10회는 닐슨코리아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4.6%, 최고 15.9%로 5주 연속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시청률 돌풍을 일으켰다.
또한, ‘사랑불’은 케이블과 종편 통합 전 채널 시청률 순위에서 남녀 전 연령 1위를 기록했고 특히 남성 10, 30~50대와 여성 전 연령대는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마크했다. 여기에 여성 40대 시청률은 최고 20.7%까지 치솟는 등 명실상부 '국민 로코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입증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도 평균 9.3%, 최고 10.3%까지 오르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