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비건'. 비건 베이커리는 동물성 식재료를 일절 넣지 않은 빵과 쿠키, 케이크 등을 선보인다. 버터, 계란, 우유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정제된 흰 설탕 대신 코코넛 설탕을, 글루텐 함량이 높은 밀가루 대신 현미, 두부, 전분 등을 이용하는데,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낮은 탄수화물 함량으로 식이조절을 하기에도 그만이다. 건강한 식재료를 고집하는 만큼 맛에 타협을 두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 채식주의자들의 맛집에서 다이어터들의 성지로 떠오른 5곳의 비건 베이커리를 소개한다.

1. 써니브레드
비건 베이커리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한남동의 ‘써니브레드’. 도둑이 4시간동안 빵을 먹고 간 베이커리로도 화제를 모은 이곳은 글루텐 프리, 비건, 저탄수화물의 세 가지 제품 군을 구비해 알러지가 있거나 식이조절을 하더라도 빵을 즐길 수 있다. 머핀, 스콘, 케이크, 쿠키부터 샌드위치와 비건 요거트 보울, 가든 피자 등의 식사 류도 제공하며, 일주일에 2번 온라인 스토어팜을 통해 떠먹는 케이크와 식사용 빵 등을 판매하니 직접 방문하기 어렵다면 이용해볼 것.
ADD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14길 33
INQUIRY 010-2262-5282

2. 그러팡야
비건 베이킹 클래스를 운영하는 ‘그러케이크샵’이 오픈한 ‘그러팡야’. 망원동에서 합정으로 스튜디오를 이사하며, 최근 베이커리도 이전을 마쳤다. 버터, 계란, 우유 등 동물성 재료와 정제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우리밀 통밀을 주로 이용한 ‘흑임자 베이크드 치즈 타르트’, ‘단호박 치즈케이크’, ‘블루베리 레몬 크럼블 바’ 등을 판매. 메뉴는 주기적으로 교체되며, 한 달에 5-6일 남짓 문을 여는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이라 경쟁이 치열하지만 충분히 기다릴 가치 있는 맛을 선사한다.
ADD 서울 마포구 합정동 434-1번지. 204호
INQUIRY @gr_pangya

3. 빵어니스타
‘빵어니스타’가 처음부터 비건을 추구한 것은 아니었다. 건강한 빵을 만들고자 글루텐을 배제하고 코코넛 밀크, 코코넛 슈가, 천연 감미료 등 좋은 식재료만 골라 사용하니 비건 베이커리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것. 지금은 여의도와 압구정에도 매장을 오픈 했다. 타르트, 브라우니, 비스코티 등 다양한 메뉴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잔다리 전두부로 만든 ‘두부 케이크’로 농후한 맛과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다.
ADD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53-13
INQUIRY 02-336-7768

4. 야미요밀
입구에 놓인 간판에 커다랗게 적힌 ‘8無’가 인상적이다. 달걀, 우유, 버터, GMO, 백설탕, 방부제, 백밀가루, 화학첨가물까지 8가지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 쌀 바게트, 코코넛 머핀, 깜파뉴 등의 메뉴에 더불어 수제 과일청을 넣은 에이드, 무설탕 스무디 등 ‘건강 음료’와 콩으로 만든 패티와 채식 마요네즈가 더해진 ‘버거 메뉴’를 갖춰 건강한 한끼 식사를 즐기기에 좋다. 온라인 샵도 운영하기 때문에 매장에서 판매하는 빵과 디저트는 물론이고 스프레드와 수제청도 집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ADD 서울 마포구 양화로7길 6-5
INQUIRY 02-325-0082

5. 더닐크팩토리
글루텐 프리 케이크와 비건 케이크를 선보이는 ‘더닐크팩토리’. 시그니처인 ‘당근 케이크’부터, ‘시금치 토마토 케이크’, ‘딸기 비건 케이크’ 등 그 종류만 20여종에 달하며, 모든 케이크에는 유기농 설탕이 사용되고, 일부는 프랑스산 감미료인 스위트펄을 넣은 무설탕 케이크로 선택 가능하다. 신선한 아몬드와 너츠를 콜드 프레스 공법으로 짜낸 아몬드 쥬뗌므 한 잔을 곁들이면 금상첨화. 처음 맛보는 비건 밀크가 밋밋하게 느껴진다면 데이츠 시럽을 더하는 것도 좋다.
ADD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62길 32
INQUIRY 02-2039-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