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급한 은행 업무를 보고 오는 길에 횟집을 지나고 있었죠. 커다란 돔이 길에 떨어져서 숨을 헐떡 이고 있었어요. 지나가는 여고생이랑 할머니 한분께서 이리저리 동분서주 하고 계셨죠. 가게 문이 닫혀 있어서 전화를 걸어보니 가게 안에서 벨소리가 울리네요. 무슨 급한 일로 장사도 접고 어디 사장님께서 어디 가셨나봐요. 성인 남자 팔뚝만한 길이의 고기인데... 여고생이랑 할머니께서 무겁고, 무서워서 쩔쩔매고 계셨어요. 제가 이리저리 살펴보니 커다란 대야가 있어서 고기 꼬리를 잡고 대야 속으로 넣으려니 고기가 자신을 구해 주는 줄 알고 대야 속으로 쏙 들어갔어요. 잘 구출해서 수족관에 넣어주고 왔네요. 잠시 뒤 팔팔하게 움직였어요. 용왕님이 도우셨나봐요. 마침 저랑 여고생, 할머니께서 지나가고 있어 구했네요. ㅋㅋ 잘했죠..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