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손녀와 집앞 대형마트가서 신발을 샀지요. 아직 두돌이 안지났는데.. 자신이 신고 싶은 신발을 요리조리 살피더니 골라서 신어보네요. 두개정도 신어보더니 이러네요. "할비, 이거 좋다." 대구에서 크다보니 경상도 말씨를 배워서 말이 이렇네요. 가게 점원이 너무 귀엽다고 웃었어요. 제가 보기에도 그 신발이 괜찮아 보였어요. 마침 할인도 하고 있어서 잘 구입했죠. 새로 샀으니 신발을 신고 갈꺼라 생각했는데.. 또 이러네요. " 할비, 이건 할미한테 보여줘야하니, 내가 갖고 깔껴." 그리고 점원에게 이렇게 말했죠. " 예쁜 언니, 이거 싸주이소. " 순간 다같이 웃었어요. 말도 어찌나 잘하는지 손녀덕에 어제도 웃었네요. 하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