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가 제가 만들어주는 죽을 좋아해요. 밥, 들깨가루 넣고 , 분유도 한스푼 넣고, 참기름 넣어서 주죠. 분유와 참기름, 들깨가루가 들어가서 맛이 달달하면서 고소해요. 이렇게 만들어 주면 기뻐서 마구 소리질러요. 숟가락으로 떠 먹으면서 함박 미소를 지으면서 " 할비, 맛있어, 고마워요. " 이러죠. 저는 이말을 들으면 힘든 황혼 육아의 고통이 눈녹듯이 사라져요. 나날이 기력이 쇠해져서 힘들때도 있지만 오히려 손녀 덕에 운동이 되어서 좋네요. 다음에 또 새로운 할아버지 만능 죽 만들어 줘야 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