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외출해서 손녀와 같이 겨울왕국을 봤어요. 케이블 방송에서 나오길래 같이 봤지요. 어제 강냉이 튀밥 사온게 있어서 두유랑 같이 먹으면서 시청했어요. 방송을 보면서 언니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언니가 보고 싶다고 했죠. 언니는 엄마. 아빠랑 같이 있고, 본인은 할비. 할미 집에 있는 상황이라서 더 보고 싶은 것 같았어요. 2시간이 넘는 시간 꼼짝 않고 보고 난 뒤 제 폰을 집더니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29개월인데... 숫자를 다 익혀서 혼자서 전화도 잘 걸죠. 막상 전화를 해서는 언니 보고 싶다. 사랑해 이말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언니가 노느라 제대로 관심을 주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았어요. 제가 다시 걸어서 영상 통화를 해줬죠. 얼굴 보여줫더니 좋아했어요. 자매의 사랑이 느껴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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