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뒤면 이사라서 계속해서 짐을 싸고 있죠. 짐을 정리하다보니 오래 전 빛바랜 앨범이 나왔어요. 청년시절 사진도 있고, 유년시절 사진도 나왔죠.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유년시절 사진이 별로 없죠. 사진이 다 없어 진줄 알았는데... 여기 앨범에 꽂혀 있었어요. 어린시절 제 모습을 보니 그때 그 시절이 생각났어요. 철없이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뛰어놀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죠.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러 벌써 환갑이 지났죠. 아버지 청년 시절 사진도 나와서 기분이 남달랐어요. 아버지 참 멋진 분이셨네. 지금과는 너무 다른 모습 안타깝네요. 그래도 아직 제 곁에 잘 계셔서 너무 감사드리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