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 둘째 공주 어린이집 등하원을 해주고 있어요. 회사 오가는 길에 픽업을 하죠. 오늘 아침 집에서 등원하기 싫다고 생떼를 써서 아내가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을 챙겨줬어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방 웃으면서 저의 손을 잡고 출발을 했죠. 아기때부터 덮고 자던 큰수건을 포대기라 부르면서 이것도 가져왔어요. 거기다 북극곰 쿠션도 들고 간다고 했죠. 결국 제가 다 들고, 아이는 본인 가방을 메고 등원했어요. 내릴때도 갖고 내린다고 해서 겨우 좋아하는 초콜릿 사준다고 얘기해서 차에 두고 내렸어요. 저도 어릴때 이랬겠죠. 어렴풋이 제 막내 동생이 애착 장난감 애지 중지 하던 기억이 나네요. 저의 애착 인형은 다름 아닌 휴대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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